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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어권 선교회 조남홍 선교사, '승리를 이룬 교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4-22 05:00

캐나다 큰빛교회 파송 조남홍 선교사.(사진제공=한국 불어권 선교회)

”바리새파 중에 어떤 믿는 사람들이 일어나 말하되 이방인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사도와 장로들이 이 일을 의논하러 모여“행 15:5~6

이전의 이방인 회심자들은 할례를 통해 이스라엘 속으로 흡수되었던 듯하지만, 이제 회심자들이 할례를 받지 않고 세례만으로 교회 공동체 안으로 들어오는 뭔가 벌어지고 있는 새로운 변화에 놀랍고 혼란스러워했습니다.

’유대주의자‘혹은 ’할례당‘이라 불리는 압력 집단이 안디옥에 와서 사도들로 부터 권한을 받았다고 내세우며 할례 없이는 구원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을 믿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니, 회심자들은 반드시 믿음에 할례를 더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시작하신 일을 모세로 완성하고자 하는 시도, 율법으로 복음을 보완하겠다는 시도로 바울은 복음에 반하는 이 주장에 분개했습니다.

이방인 회심자들은 유대교의 한 분파인가, 아니면 다인종 공동체의 진정한 구성원인가에 대하여 논란이 거세지자 예루살렘에서 공회가 열렸고 주님의 동생 야고보가 의장이 되었습니다.

먼저, 사도 베드로가 자신의 사역을 통해 고넬료와 그의 가족이 회심하고 성령을 받았음을 이야기하며 이에 유대인과 아무런 차별도 없었음을 상기시킨 다음, 공회는 존경하는 마음으로 바울과 바나바의 전도 여행 이야기를 경청했고, 마지막으로 야고보는 선지자 아모스의 말을 인용함으로써, 선지자의 증언과 사도들의 경험이 함께 그에게 확신을 주었으며 야고보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이방인들을 괴롭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그들에게 유대인들이 금기하는 네 가지를 절제함으로 유대인의 양심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 네가지 행위가 윤리적인 것이라면, 우상 숭배, 살인, 성적 부도덕은 포함되고 네 번째(목매어 죽인 짐승의 고기)는 배제되지만, 이것들은 이미 중대한 죄들이므로, 굳이 다른 특별 규정을 둘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경우 금지된 행위들은 문화적인 것으로 그 네 가지는, 우상에게 바친 고기를 먹는 것, 피를 마시는 것, 유대교 율법에 따르지 않는 음식을 먹는 것, 금지된 친족 범위 안에서 결혼하는 것(레 17, 18장)입니다.

이중 세가지가 식사와 관련된 것으로, 이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식탁 교제에 방해가 되었으므로, 예루살렘 공회가 이중의 승리를 거두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즉 은혜의 복음을 확증함으로 진리의 승리를 이루었고, 유대인의 양심을 세심하게 배려하여 성도의 교제를 깨뜨리지 않음으로 사랑의 승리를 이룬 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본받을 수 있기를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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