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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교회 박종일 목사, '즐거움으로 감당해야 하는 고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5-12 05:00

충신교회 전 담임 박종일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즐거움으로 감당해야 하는 고난 (벧전 4:12-19)

 ἀλλὰ καθὸ κοινωνεῖτε τοῖς τοῦ Χριστοῦ παθήμασιν χαίρετε, ἵνα καὶ ἐν τῇ ἀποκαλύψει τῆς δόξης αὐτοῦ χαρῆτε ἀγαλλιώμενοι. (1Pe 4:13 BGT)
 but to the degree that you share the sufferings of Christ, keep on rejoicing; so that also at the revelation of His glory, you may rejoice with exultation. (1Pe 4:13 NAS)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1Pe 4:13 NKR)

세상 누구도 고난을 즐거워할 사람은 없습니다.  더구나 감당하기 어려운 혹독한 시련(불 시험) 앞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고난과 시련 앞에서 성도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를 가르칩니다.  

사도는 고난과 시련에 직면한 성도를 "사랑하는 자들"(4:12)이라고 부르면서,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라고 하십니다.  당황스러워 하거나 놀라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에게 있어서 고난과 시련은 당연한(1:6) 일이고 작정된(4:2)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도에게 고난은 망하는 길이 아니라 연단의 길입니다. 쇠가 연단을 통해 더욱 단단해 지고, 금이 연단을 통해 그 순수성이 더해지듯 성도는 연단을 통해 하나님이 목적하고 의도하신 바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고난을 통해 성도는 더욱 성숙한 믿음과 더욱 거룩한 성품으로 새롭게 빚어집니다.  그리하여 우리 안에 그 아들의 형상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니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할 일입니다.  그리스도 때문에,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이유로 당하는 고난이라면 그 자체가 복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일입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할 때 하나님의 영(성령)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그 고난을 버티고 견디게 해주십니다.  고난을 통해 우리 신앙은 온전해지고, 참 기쁨으로 주의 오실 날을 사모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고난이 다 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고난에는 순종에 따른 고난도 있고, 욕심이 낳은 고난도 있습니다.  주를 따르다가 당하는 시련도 있고, 세상을 좇다가 자초한 시련도 있습니다.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다가 당하는 고난 등은 성도로서는 해서는 안되는 부끄러운 고난입니다.  

일부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목회 세습, 거짓 학력, 설교 표절, 공금 유용, 치부, 성적 범죄 등 사회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한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사회적으로 쏟아지는 비난을 마치 '의를 위한 고난'으로 치부해 버리는 역겨운 행태는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의 심판이 '하나님의 집에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거짓 선지자들과 불의한 지도자들이 먼저 심판에 넘겨질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재앙이 준 유익도 적지 않습니다.  교회적으로 가장 큰 유익은 이단과 사이비들이 속속 드러난 것입니다. 축사와 치유로 호황을 누리던 사이비 목사들의 거짓과 사기성이 만 천하에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집에서 시작된 심판은 머지않아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과 죄인들에게까지 퍼져나갈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연단을 위한 불 시험이 되겠지만,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불 심판이 되어 영원한 멸망을 받게 될 것입니다.

내가 당하고 있는 고난은 어떤 고난입니까?  욕심 때문에 온 고난입니까, 아니면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입니까?  만일 그 고난이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이라면 낙심할 일이 아닙니다.  그 고난 가운데 성령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이 도우실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할 수 없을 만큼 가망 없는 상황은 없습니다.  사도는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 받는 자들에게 '고난 가운데 선을 행하며 그 영혼을 기쁘신 창조주께 의탁하라'고 명합니다.  우리 영혼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주여, 주의 이름을 위한 고난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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