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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드누보 문화선교센타 이광형 목사, '확신의 장막을 세우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5-16 05:00

도곡동 드누보 문화선교센타 이광형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확신(confident)'의 장막을 세우라
(출17:1‭-‬7)

수 십만에서 수 백만에 이르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행렬이 애굽을 떠나 신광야를 지나고 르비딤까지 온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더군다나 그들은 훈련받은 군대도 아니고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가 섞여 있었고 몰고 나온 가축들도 상당합니다.

또한 여기에는 애굽을 떠나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합류한 타민족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이 어마어마한 규모 가운데서 잡음이 없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하나님의 심판과 홍해의 기적을 보고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보면서 이곳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자신들을 위한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길을 한 두번도 아니고 수차례나 직접 보고 체험했기에 평생을 믿음으로 살아도 부족하다 고백 할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악하다고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사람에게 있는 간사함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간사함은 에덴동산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동산의 모든 실과를 다 허락하시고 오직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 하나만을 금하셨지만 사람은 그것 마저 갖겠다고 선악과를 취하여 범죄한 후에 결국에는 자신이 죄를 범한 원인을 하나님께로 돌려버렸습니다.

"아담이 가로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하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창3:12)

그런데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세상에서 본인의 만족함을 채우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수시로 만족함의 기준이 바뀝니다.

또한 그것을 욕심이라고 이야기 하면서도 동시에 그 기준을 높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스스로의 계획을 가지고 애굽을 나와서 지도를 보며 전략을 세우고 가나안을 향해 가는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 누구도 원하지 않은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애굽을 나왔거나 강제로 끌려나온 것도 아니고 누군가의 선동에 의해 짧은 생각으로 따라 오게 된 것도 아닙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그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오직 말씀에 순종하며 이곳까지 온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왔지만 그 명령은 단순히 들려지기만 한 명령이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모세를 통해 듣기만 한 명령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명령은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들려 주셨을 뿐 아니라 직접 보게 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에게 주어진 여호와의 명령은 무조건 시키는대로 하라는 식으로 하달 받은  맹목적인 명령이 아니라 분명한 말씀과 넘치는 은혜 그리고 충분한 증거와 명확한 이적을 통해 받아들이고 동참하게 하셨기에 그들에게 주어진 확신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르비딤에 도착하여 장막을 칠 때 '확신(confident)'의 장막을 함께 세워야 했습니다.

긴 노정 속에서 잠시 쉬어가기 위하여 장막을 치고 그 안에서 쉬는 것 처럼  '확신(confident)' 의 장막은 기나긴 인생 길 속에서 잠시 멈추고 하나님 앞에 서서 지나온 여정 속에서 하나님의 손 길을 돌아보며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그 때 이 곳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약속을 다시금 기억하며 다른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부하들을 모두 전쟁터에 내보내고 모처럼 홀로 왕궁에 남아 있던 다윗은 확신의 장막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숨어있던 간사함은 다윗으로 하여금 만족함을 잃어버리게 하였고 결국 범죄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기를 내가 너로 이스라엘 왕을 삼기 위하여 네게 기름을 붓고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처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삼하12:7‭-‬8)

르비딤에 이르렀던 이스라엘은 잠시 쉬어가기 위한 장막을 쳤습니다.

목적지인 가난안까지 단 숨에 갈 수 없기에 르비딤 뿐 아니라 가나안을 향해 가는 도중에 수 많은 날 동안 장막을 치며 쉬어가야 합니다.

그러나 장막을 칠 때 늘 함께 세워야 하는 것이 확신의 장막입니다.

만일 이것을 함께 세우지 않는다면 장막을 친 후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마실 물이 없다는 현실의 괴로움 뿐입니다.

그리고 감사로도 모자란 것 같은 그동안의 은혜와 인도하심은 구름에 가려진 듯 보이지 않고 왜 마실 물도 없는 곳으로 이끄셔서 죽게 하시는지에 대한 원망과 두려움만이 가득합니다.

저 역시 사역자로 부름받고 보냄을 받았지만 잠시 한 숨을 돌리기 위하여 장막을 칠 때 확신의 장막을 함께 세우지 않는다면 제가 있는 곳은 그저 삶의 감옥으로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마실 물이 없는 공허하고 메마른 르비딤일 뿐입니다.

저에게 있는 간사함은 저로 하여금 명확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흐릿하여 볼 수 없게 만들고  마실 물도 없는 이 곳에 있게 하신 하나님을 원망하며 두려움만 가득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매 순간 확신의 장막을 펼칠 때 다시금 하나님의 말씀을 재확인하고 충분한 은혜를 되 짚어 보게 하며 오늘도 함께 하시는 그분의 음성을 듣고 무릎꿇어 감사의 고백을 드릴 수 있게됩니다.

간사함은 다윗 조차도 범죄의 순간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아담과 하와도 하나님의 눈을 피해 숨는 것이 가능한 것 처럼 생각하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간사함은 개인적인 성향을 넘어 하나님을 원망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을 시험하고자 하는 범죄의 최 정상까지 오르게합니다.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아닌가 하였음이더라"

이러한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삶 가운데에 늘 확신의 장막을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만일 인생의 여정 가운데 잠시 쉬어가야 하는 르비딤과 같은 곳에 서 있다면 당신을 위한 장막을 침과 동시에 꼭 확신의 장막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코 당신 인생 중에 르비딤은 마실 물이 없어 원망과 두려움에 휘말려야 할 장소와 시간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그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가로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거기서 백성이 물에 갈하매 그들이 모세를 대하여 원망하여 가로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생축으로 목말라 죽게 하느냐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얼마 아니면 내게 돌질 하겠나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가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하수를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내가 거기서 호렙산 반석 위에 너를 대하여 서리니 너는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그가 그곳 이름을 맛사라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아닌가 하였음이더라" (출17:1‭-‬7)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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