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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샬롯안디옥교회 김승환 목사, '참된 예배자의 삶'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5-18 05:00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안디옥교회 김승환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시편 묵상: 시편5편] 

코로나가 준 소중한 교훈 중의 하나는 일상이 주는 기쁨과 감사를 깨닫게 한 것이다. 사람들과 함께 만나서 대화하고 커피 마시고 서로 악수하고 밥먹고 운동 같이 하고 여행하는 것 등을 코로나 전에는 당연시 여겼다. 그 중에 하나가 대면예배이다. 대면예배가 중단되고 온라인으로 예배드리게 되면서 성도가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것이 큰 감사의 조건이었음을 깨달았다.

시편5편을 묵상하면서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는 말씀 앞에 저절로 마음이 멈추게 된다. 언제 이런 예배를 드렸던가? 일년 하고도 수개월 동안 예배당에서 혼자 예배드리면서 성도들과 함께 예배드리던 때가 생각나서 소리없이 눈물을 흘렸던 적이 많았다. 한국 방문 중에 몇 차례 제한적이지만 대면예배를 드릴 때 비대면예배에서 느낄 수 없었던 감동을 느꼈었다. 

다윗이 아들 압살롬에게 좇겨 광야에서 방황하는 동안 그는 사랑하는 아들과 신하들의 배신에 마음 아파했지만 그보다 더 아팠던 것은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할 수 없었던 것이다. 빅톨 프랭클이 쓴 의미를 찾아서라는 책 속에 나오는 일화가 생각난다. 그는 나찌 수용소에 감금되었을 때 죄수복 솔깃에 감추어진 성경구절이 적힌 종이 쪽지를 발견했다. 신명기 6장에 나오는 그 말씀을 창문으로 비쳐드는 달빛 아래에서 읽으며 꺼져가는 삶의 불꽃을 다시 피울 수 있었다. 

몇 년전 아내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을 때 부산의 한 교회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했었다. 몇 시간 동안 계속되는 기도회에 많은 사람들이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 다음날 주일예배 때 성가대석 바로 앞에 앉았다.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아름다운 찬양을 듣고 싶었다. 그날 찬양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얼마만인가? 많은 분들이 정성들여 준비해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아름다운 찬양을 들은 것이…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 참된 예배자의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 할렐루야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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