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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제일교회 이승무 목사, '70 퍼센트의 룰'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6-06 05:00

한양제일교회 이승무 담임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70 퍼센트의 룰’ 

  미국 해병대에는 70 퍼센트의 룰이 있답니다.  그것은 70퍼센트 정도 확신이 들면 95퍼센트의 확신이 들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일단 의사결정을 하고 실행에 옮기라는 것입니다. 

  왜 이런 룰이 생겼을까요?  ‘열두 발자국’의 저자 정재승 교수에 의하면 사람들은 보통 90% 이상의 확신이 들 때 즉각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확실한 경우는 인생에 몇 차례 안 된다는 것입니다.  확실한 일을 자신 있게 추진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를 만났을 때 우리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 고민이 길어질 때 우리로 하여금 합리적이고 좋은 결정을 못하게 막고 오히려 고민하다가 결정할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이러한 결정은 우리 인생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확률상 70% 정도의 확신만 있다면 그 일은 어떤 방식이던지 결정하고 추진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만들어 매뉴얼화 시킨 것입니다.  

  물론 성급하게 결정하고 일을 처리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크고 중요한 결정일수록 신중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법칙을 신앙에 적용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끔 교회일을 하면서 정말 100%의 확신이 나올 때까지 망설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내가 봉사해도 될까?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이 일이 잘 될 수 있을까?  많은 경우 무슨 일을 추진하려고 하면 잘 안되는 경우를 가정해서 문제의 본질보다는 곁가지의 문제를 침소봉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돌다리도 두들기며 건너라는 속담이 있듯이 조심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적어도 신앙인이라면 하나님이 정해주신 방향이 맞다고 생각이 된다면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결정하고 추진해야 합니다. 믿음이 없어도 70%의 확신이 있다면 추진하는 것이 맞는데 믿음이 있으면서도 확실해질 때까지 망설인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우리 성도들 한번 생각해 봅시다.  내 인생의 결정에서 주님을 믿는 믿음이 갖는 퍼센트는 몇 퍼센트나 됩니까? 혹시 우리는 끝없는 의심 속에 믿음의 싹 조차 잘라버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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