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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드누보 문화선교센타 이광형 목사, '내가 주께로 피하오니'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6-08 05:00

도곡동 드누보 문화선교센타 이광형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내가 주께로 피하오니
(시 7:1‭-‬17)

사람이 곤란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도우심만을 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저 하나님의 구원의 손 길만 의지하며 하나님이 해결해주시기를 간구하고 어떠한 방법도 취하지 않는다고 했을 때 이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은 다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바라보며 다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은 그나마 여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살펴봐도 도저히 어떤 의견을 제시할 수도 없고 위로할 방법마저 마땅치 않은 상황에 놓인 경우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입니다.

"내가 주께 피하오니"

이 고백은 구누나 그렇듯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도우심을 간구한다는 차원을 넘어 선 것입니다.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나를 신뢰해주고 내 편이 되어 줄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나를 이해해주던 사람 마저도 돌아서고 의지했던 모든 일들이 허물어질 뿐 아니라 배신에 억울함까지 인생을 덮어버리고 한 순간에 나를 대적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되었을 때 "내가 주께 피하오니" 라는 이 고백은 더욱 더 절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께로 피한다는 말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동안 잠시 주님의 도움을 받겠다는 말이 아닙니다.

단순히 주님께서 나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고 대적자들을 징계해주셔서 다시 원상태로 회복시켜 달라는 요구도 아닙니다.

주께 피하겠다는 말은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가장 먼저 내 자신이 주님께 평가받겠다는 것입니다.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런 일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서 까닭 없이 빼앗았거든" 

내 손에 죄악이 있는지를 살피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까닭없이 고통을 안겨주었다면 먼저 그에 대한 죄 값을 달게 받겠다는 것이며 동시에 회개하는 모습입니다.

결코 자신이 의로움이 가득하기 때문에 주께 피할 수 있고 자신의 의로움을 앞세워 대적자들을 징계해 주시기를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때문에 주께 피한 상태에서 가장 먼저 간구하는 바는 주님의 임재하심 가운데 주님을 경배하고자하는 마음이며 온전한 예배의 회복입니다.

"민족들의 모임이 주를 두르게 하시고 그 위 높은 자리에 돌아오소서"

하나님은 누가 죄를 지었건 그 죄를 회개하지 않는 것에 대하 분노하시는 것이지 죄를 지은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구분하여 분노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의로운 심판장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나를 심판하소서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 여기시는 것에는 하나님만의 평가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는 우리의 회개하는 모습을 통해서입니다.

죄를 회개 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평가하시고 우리를 죄인의 신분으로 보시며 죄와 함께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롭다 여기시며 성실함을 보십니다.

그리고 죄를 멸하시며 그 속에서 건지시는 것이 바로 회개하는 자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하지만 회개하지 않는 것은 악인이 죄악을 낳고 재앙을 배어 거짓을 낳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하나님의 분노를 불러오는 것이며 진노의 칼을 갈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주께로 피하였다면 오직 회개함으로 주님 앞에 서고 주님을 경배하며 주님의 공의로우심을 신뢰해야합니다.

이 말은 모든 판단과 결과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임을 신뢰하며 모두 내어 맡겨야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계속 쏟아지는 듯한 비난도, 대적의 공격이나 억울함까지도 그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방법을 모색하고자 발버둥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피한 곳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께 맡겨야합니다.

"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

따라서 주께로 피한 사람의 묵상은 하나님 앞에서 오직 정직함으로 의롭고 성실한 모습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재판장이십니다.

오늘 주님께로 피하게 되었음을 고백한다면 그 속에서 당신이 해야 할 일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때 의를 따라 행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보며 감사드리고 지존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아오는 모든 자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내소서 건져낼 자가 없으면 그들이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런 일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서 까닭 없이 빼앗았거든 원수가 나의 영혼을 쫓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밟게 하고 내 영광을 먼지 속에 살게 하소서 (셀라) 여호와여 진노로 일어나사 내 대적들의 노를 막으시며 나를 위하여 깨소서 주께서 심판을 명령하셨나이다 민족들의 모임이 주를 두르게 하시고 그 위 높은 자리에 돌아오소서 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심판을 행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나를 심판하소서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 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사람이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가 그의 칼을 가심이여 그의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죽일 도구를 또한 예비하심이여 그가 만든 화살은 불화살들이로다 악인이 죄악을 낳음이여 재앙을 배어 거짓을 낳았도다 그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 그의 재앙은 자기 머리로 돌아가고 그의 포악은 자기 정수리에 내리리로다 내가 여호와께 그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존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 
(시 7:1‭-‬17)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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