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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현덕중앙감리교회 조상현 목사, '하나님의 믿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6-12 04:00

평택 현덕중앙감리교회 조상현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하나님의 믿음

 개인적으로 소아청소년 정신과 교수인 서천석 선생님의 글을 애독하는 편입니다. 언젠가 그분의 책 중에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어 메모해 두었습니다. “믿을 것이 있어서 믿는 사람은 부모가 아닙니다. 믿을 것이 없어도 아이를 일단 믿는 사람이 부모입니다.” 이 구절이 제 마음에 닿아 괜시리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육아서적을 읽다가 은혜를 받은 겁니다. 오늘 내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믿고 따릅니다. 결이 조금은 다르겠지만, 하나님도 우리를 믿어주십니다. 우리 안에 신뢰할 만한 모습을 조금도 담고 있지 않는데도, 아이를 믿어주는 부모처럼 우리를 믿어 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믿어주신다는 것은 우리의 가치를 인정해 주시는 것이며, 동시에 우리를 사용하겠다는 선언이기에 이는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사도행전 9장을 가리켜 우리는 흔히 사울의 회심장면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거기에는 그를 변화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열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그리스도인들의 박해로 많은 이들이 다마스쿠스로 몸을 숨겨야만 했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체포하기 위해 열일을 제쳐두고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하늘에서 주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사울은 결코 주님을 찾지도 구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그가 한일이라곤 자신의 열심에 갇혀 율법을 수호하기 위해 몸부림친 것이 고작입니다. 그런 그에게 주님의 강권적인 역사가 임합니다. 한 번도 불러 본 적 없는 주님이 그에게 찾아오셔서 그를 만나주신 것입니다. 그 이후 그의 삶은 변화됩니다. 복음을 핍박하던 자리에서 내려와 복음을 위해 박해 받는 자리에 서게 됩니다. 복음을 증거하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이 일을 누가 주도하셨습니까? 하나님이 이 일을 주도하셨습니다. 그리고 한 인생을 향한 믿음을 통해 이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바울이라는 위대한 사도를 주목할 것이 아니라, 사울을 들어 바울 되게 하신 하나님의 열심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열심은 믿을만한 구석 하나 없는 우리에게로 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이 우리를 믿어주십니다. 이제 하나님의 믿음에 우리의 삶으로 응답할 차례입니다. 오늘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 속에서 우리의 믿음이 더욱 아름답게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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