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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조작 피해자 이해인 심경, "1등 고마워...너무 늦게 알아줘서 미안"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상진기자 송고시간 2021-06-14 06:00

(사진=이해인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아이돌학교' 투표 조작 피해자 이해인이 심경을 전했다.

이해인은 지난 12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많은 생각을 하다 여러분한테는 이런저런 말을 꼭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우리끼리 이야기할 수 있는 여기 왔어요."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만큼 아니 어쩌면 저보다 더 많은 감정을 느끼지 않았을까. 괜찮을까. 또 아니면 저를 너무 걱정하고 계시진 않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우리가 함께 해온 시간만큼 단단해진 것 같기도 하고 또 때로는 내가 가진 것보다 과대평가되는 시간이 제게도 있었다고 생각하면 그것처럼 가끔은 조금 서러운 일들도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일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적었다.

이어 "그래도 그 시간이 저에게 알려준 것들은 너무나 소중한 것들이라 앞으로 제가 나아가는 방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뭔지 가르쳐준 시간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려 하고 있습니다. 영원히 행복하려고 애써도 그게 뜻대로 안 되는 것처럼 영원히 슬퍼하려 애써도 그것 또한 뜻대로 안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또 우리 서로 이런 일도 있었지 하고 지나갈 날들 분명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요 며칠 두서없이 들었던 생각을 이야기하자면 처음으로 드는 생각이 '아이돌학교' 마지막 촬영 날 무대에서 봤던 앞줄에 계셨던 팬분들 생각이 나요. 익숙한 얼굴들을 보니까 괜히 웃음이 나면서 긴장이 확 풀렸던 것 같아 정말 고마웠거든요. 전에 친구들 응원하러 방청을 다닌 적이 있는데 안 다녀볼 땐 몰랐는데 한 번 해보니 온종일 서있고 기다리고 그게 정말 힘들고 고되더라고요. 그날 돌아가는 발걸음이 대기실에서 편하게 기다린 나보다 훨씬 더 무거웠을 텐데 이제나마 정말 고마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함께 행복하기 위해서 나를 선택해 준 여러분인데 그런 사람들에게 정작 계속 미안하다는 말 기다려달라는 말만 하게 되는 게 너무 미안하고 여러 기회들 중 다시 몇 년 동안 연습생으로 돌아가는 길 괜스레 또 한 번의 서바이벌을 내가 선택한 탓에 책임은 선택한 사람이 져야 하는 건데 여러분이 그 결과에 대해 제게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는 게 너무 속상했었어요. 그때 저는 촬영장 안에 있어서 알 수 없었지만 나와서 찾아보니 나 하나 때문에 이렇게나 노력해 줬구나 하는 생각이 뒤늦게 정말 많이 들었고 떨어지고 나서는 내 감정에 빠져서 여러분 마음마저 헤아리지 못한 것 같아 그게 참 마음에 걸려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분이 확신을 하고 잘못된 걸 바로잡으려고 하는 몇 년이라는 시간 안에도 솔직히 저는 스스로 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정말 순위가 떨어질 만해서 진짜 떨어진 거일 수도 있을 텐데 하면서 그런 저를 대신해 저를 믿어주고 스스로 격려할 수 있게끔 만들어줘서 머라 말해야 할지 모를 만큼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정말 많은 연락을 받았는데 늦었지만 1등 축하한다는 말에 지난 4년간 가끔씩 서럽고 억울하고 울컥하던 감정들 참아왔던 게 다 쏟아지고 한편으로는 그렇게 털고 나니까 후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적었다.

이어 "매번 마이크 잡거나 하면 안 좋은 소식만 정하는 것 같고 울기만 하는 것 같아서. 어쩌면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 축하한다는 말이었을까 좋은 일 있을 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랬던 것 같아요. 아무튼 축하할 일 앞으로 많이 만들어갈 수 있도록 여러분이 믿어준 만큼 단단해지고 꼭 모든 면에서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보답할게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일 하고 싶었던 말은 인사가 너무 늦었는데 내 사랑들 나 1등 만들어 줘서 고마워. 너무 늦게 알아줘서 미안해."라고 전했다.

dltkdwls31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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