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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교회 이상갑 목사, '길을 내시는 하나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6-17 04:00

산본교회 이상갑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지난 월요일 턴어라운드를 섬기면서 후배목사님들의 고전분투를 보았고 악전고투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더 깊이 고민합니다. 

지금 사역자의 현실은 척박한 광야입니다. 사역지는 신뢰도 추락으로 황폐화되어가고 고령화는 심화되고 점점 영적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1. 목회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소중한 추억 중에 하나는 사명자로 하나님의 사역을 시작하는 시기에 있었던 신학교 시절의 경험일 것입니다. 

2. 목회적 연륜, 신학적인 깊이, 사역적 방향성도 부족했지만 그 시절은 하나님과 사명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비전이 가장 충만했던 시기입니다.

3. 신학교 때 함께 신학을 연구하고, 공동체를 이루며 지냈던 친구들이 이제는 평생의 동역자들이 되었습니다.

4. 신학교를 졸업한 이후 각자의 목회와 삶의 자리에서 바쁘게 지내다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나면 그때 그 시절의 동역자들이 하나 둘씩 생각이 나고, 다양한 모임들이 생겨납니다.

5.  세뛰새 KOREA는 Turn Around Church(교회와 목회자들의 사역들을 건강하게 전환하는 프로젝트) 사역의 일환으로 장신 100회 동기들 모임을 멋진 플랫폼 사역을 기획하였습니다.

6. Turn Around Church 사역은 누군가 일방적으로 강의를 하고, 듣는 것이 아닙니다. 

7. 각자의 목회와 인생가운데 함께하신 하나님의 스토리를 모두가 함께 나누고, 서로 배우는 시간입니다. 모두가 강의자이고, 모두가 청중이며, 모두가 코치가 되는 포스트모던 시대 쌍방향 대화의방식입니다. 

8. 우리들의 이야기를 신학교 시절 함께했던 교수님과 선배 목회자들의 코칭을 통해서 더 풍성해지고, 깊어져서 한국교회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9. 저도 참 많이 배웠습니다. 

10. 중요한 것은 우리의 정체성과 방향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목사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를 다시 되돌아 봅니다. 

11.  한국일 교수님의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숫자나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 복음의 생명력만 가지고 있다면 어디에 있든 그 빛이 반드시 나타난다”

12. 무엇보다 울타리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한교수님은 “지리적 울타리를 넘어 문화적·경제적 울타리 등 사회의 다층구조적 측면에서 지경을 넓혀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13. 제가 후배님들께 마지막으로 드린 부탁은 “다양한 사례 연구를 통해 비전을 사역 현장에 녹여내는 작업이 충분하다면 새로운 길을 만들고 후배들에게도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좋은 사역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했습니다. 

14.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목회자는 행위가 아닌 존재 자체가 사역이 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존재로 말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15. 그리고 더욱 더 상황이 아닌  척박하고 힘든 시대에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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