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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교회 이상갑 목사, '광인론에 다시 빠질 때이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6-18 04:00

청년사역연구소 이상갑 대표.(사진제공=청년사역연구소)

광인론에 다시 빠질 때이다.

1. 저는 직접 옥한흠목사님께 제자훈련을 받았습니다. 특히 광인론은 제게 정신이 번쩍 들게 했습니다. “사람이 전부다. 사람에 미쳐야 한다. 한 영혼이 소중하다.” 정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에 와 불꽃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청년사역을 하면서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듣고 또 들었습니다.

2. 그런데 현재 *** 교회 제자훈련은 상당히 실패한 것으로 보여 집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고 영적 본질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느껴집니다. 그렇다고해서 옥한흠 목사님의 평신도를 깨운다는 목회 철학이나 제자훈련 목회 그 자체가 실패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다만 후계자를 자처하는 많은 이들 가운데 짝퉁이 꽤 있다고 생각 됩니다. 제자훈련을 받은 이들 가운데도 가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3. 제자훈련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시금석은 “작은 예수” 라고 생각됩니다.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고 예수님이 하셨던 일을 재현하는 것이 기준이고 원칙이고 방향일 것입니다. 이것이 아니라면 짝퉁이고 가짜일 것입니다.

4. 작은 예수가 제자훈련의 성공과 실패의 기준이 된다면 건물이나 사람의 머리수를 따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하는 것을 고민하는 모습이 점점 많아질 것입니다.

5. 그러한 관점에서 먼저 제자가 된 사람만이 진정 제자를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자신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지 않으면 제자훈련도 성공의 도구로 오용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청년사역자들과 청년들에게 권면합니다. 화려한 프로그램에 속지 마십시오. 온갖 프로그램이 지나간 자리에는 그 프로그램으로 인해 남긴 영적 쓰레기가 난무하지만 사람을 키워내는 과정(프로세스)을 거친 자리에는 사람이 남습니다.

6. 참된 교회는 예수님을 닮고 예수님이 하셨던 그 일을 할 수 있는 예수님의 사람만이 희망입니다. 그러므로 최우선적인 사역으로 예수님의 제자를 삼으십시오.

7. 커다한 숲도 한 알의 씨앗에서 시작합니다.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청년 사역을 장기적 관점에서 해야 할 때입니다. 매년 청년 공동체에서 1명이든 2명이든 소수라도 사람을 변화시키는 제자훈련을 실행해 보십시오.

8. 중요한 것은 단지 지식이 아닌 삶으로 가르쳐 지키게 하는 실천형 제자훈련을 진행하라는 것입니다. 군중은 많아도 자기 유익을 따라서 순식간에 흩어집니다. 제자만이 묵묵히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갑니다. 편법이 난무하는데 우직하게 정도를 걷는 제자가 되어 제자를 삼는 공동체가 너무 절실히 필요한 한국교회의 오늘을 봅니다.

9. 실천형 제자훈련은 사회적 약자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구조적 모순을 살펴보고 교회의 자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것입니다.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것이 실천형 제자 훈련입니다. 삶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가르치는 자가 먼저 삶을 살아내어야 합니다. 삶이 빠진 가르침은 위선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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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오늘 한국교회 청년 사역의 문제는 현장에서 실천하는 제자가 되어 제자를 삼는 청년사역자의 빈곤에서 오는 문제들이 아닐까 고민해 봅니다. 더 나아가 한국교회의 문제는 예수님처럼 사도 바울처럼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고 말할 수 없기에 생기는 문제들로 인해 온갖 악취가 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11. 누군가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광인론에 빠지는 청년 사역자들이 필요합니다. 제자 훈련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제자훈련을 도구화 하고 하나님 나라가 아닌 자기 이익을 위하여 왜곡하는 탐욕의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12. 이단은 제자훈련을 사사로운 이익을 위하여 세뇌화의 방편으로 활용하고 교주인 자기 자신을 맹종하는 사람들로 만들의 사고도 사색도 빈약하거나 없는 바보를 만듭니다. 교회가 그러해서는 안됩니다.

13. 자꾸 귀족화되어가고 왕궁을 향하는 이들이 많아집니다. 사역자 스스로 성찰과 회개를 하면서 조심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시대는 광야로 수시로 나가서 하나님의 음성을 경청하는 진정 예수님의 사람이 되어 예수님의 사람을 만드는 일에 자신을 던질 복음의 광인이 필요합니다.

14. 한 사람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소수일지라도 진액을 쏟아 부어서 예수님의 제자를 삼는 것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15. 청년사역, 삶으로 가르치는 실천형 제자훈련 필요합니다.  청년층 영적사막화 이유는 교회이미지 추락과 신뢰상실이 큽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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