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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文 정부 4년, 서울 아파트값 2배 가까이 올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기자 송고시간 2021-06-24 06:00

경실련 관계자들이 23일 오전 '문재인 정부 4년 서울 아파트 시세변동 분석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4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2배 가까이 올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문 정부 4년간의 서울 75개 단지 11만5000가구 아파트 시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이며, 시세 정보는 KB국민은행 자료 등을 활용했다.
 
경실련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 서울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2061만원이었다. 4년여가 지난 올해 5월에는 3971만원으로 약 93% 급등했다.  30평대 아파트로 환산하면 2017년 5월 6억2000만원에서 올해 5월 11억9000만원으로 올랐다. 
 
경실련에 따르면 같은 기간 실질소득은 298만원(연 4520만원→4818만원) 올라 아파트값 상승액이 소득 상승액의 192배에 달한다. 한 가구가 처분가능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은다고 가정하면 서울에 30평 아파트를 사기 위해 25년이 걸리는 셈이다. 같은 방법으로 4년 전의 경우를 계산해보면 14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서울 아파트 평당시세 변동./사진제공=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지역별로 보면 강남3구(서초, 송파, 강남)와 비강남 22개구 중에선 비강남 22개구의 가격 상승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강남 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은 2017년 5월 1751만원이었다. 그러나 올해 5월에는 3427만원으로 96% 뛰었다. 30평대 아파트 환산 시에는 5억3000만원에서 10억3000만원으로 5억원 올랐다. 
 
경실련은 이 같은 결과를 내면서 국토교통부의 통계 자료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2017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아파트값이 17%만 올랐다고 했는데 실제 시세 상승폭보다 3~4배 낮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국토부가 서울 아파트값이 2017년 5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17%만 올랐다고 하지만 정작 조사대상과 산출근거 등의 자료는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실제 시세 상승 폭과 비교하면) 3∼4배나 낮은 거짓 통계, 거짓 자료"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공 재개발, 3기 신도시 등 집값 상승을 유발하는 정책을 백지화하고, 장기 공공주택대량 공급으로 집값을 안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ji2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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