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뉴스홈 스포츠
김민구 은퇴, 21년 농구 인생 마무리 "감사드리고 죄송"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상진기자 송고시간 2021-06-25 06:00

(사진=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공식 SNS 캡처)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김민구가 은퇴를 선언했다.

김민구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21년 농구 인생은 여기서 막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에 처음 오자마자 많은 팬분들께 엄청난 관심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그렇게 생활을 하다 보니 내 자신이 세상 최고인 것 마냥 주위를 보지 못하고 오만하고 거만하고 이기적이게 살았습니다. 그런 절 하늘도 알았는지 제게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된다고 정신 차리라며 큰 배움을 얻게 해주었습니다."덧붙였다.

그는 "어린 나이에 큰 고통과 절망적인 삶을 살았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움직이지 못하는 발목을 잡고 테이핑으로 꽁꽁 묶어 고정시키며 운동의 끈을 놓지 못하고 달려왔습니다. 아직도 재활하던 그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정말 다시 뛸 수 있을까 나아가 코트에 설수 있을까 매일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운좋게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코트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그 소식을 들은 저는 심장이 터져버릴 것만 같았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제가 당연히 감당해야 할 일이지만 혹여 팬분들의 비난과 손가락질을 쉽게 감당 못할 것 같은 걱정이 앞서 너무 긴장해 식은땀이 정말 많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런데 제 이름이 불리고 코트에 나가 인사를 하는 순간 걱정과 달리 큰 박수로 환호하며 반겨주셨던 팬분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저는 더 열심히 뛸 수 있었고 그날 보내주신 팬분들의 큰 힘이 지금 여기까지 올수 있게 만들어 주신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kcc, DB, 모비스 구단 관계자분들 또 저와 함께 뛰며 코트에서 땀 흘린 선배, 후배, 동기 선수분들 정말 잊지 못할 8년 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앞으로 경기장 안에서는 함께 하지 못하지만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이제 제 2의 인생을 primetime에서 도전하려고 합니다. 팬분들께 받은 사랑과 관심에 대한 보답을 다 못하였지만 제 2의 인생으로 여러분에게 보답할수 있게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dltkdwls3170@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