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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다음주까지 거리두기 효과 없으면 더 강한 조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기자 송고시간 2021-07-29 06:00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다음주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더 강력한 방역조치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이 2주를 지나고 있는 시점으로 효과를 지켜보면서 좀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할지 여부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이번 주와 다음 주의 상황을 보면서 코로나19 유행 차단과 감소세로의 전환이 생각만큼 되지 않는다면 그 특성들을 분석해야 한다"며 "사적모임 통제력이 약화돼서 모임 중심의 감염이 확산하는 것인지, 아니면 시설 중심의 감염경로를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를 평가한 후 약한 부분들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수도권에 최고 단계인 4단계가, 비수도권에는 3단계가 각각 시행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96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다만 정부는 신규 확진자 발생 추세선을 볼 때 수도권에서 보이던 가파른 유행 증가세는 어느 정도 차단됐다고 진단했다.

손 반장은 "빠르게 증가하던 수도권의 유행 증가세는 차단해 정체 양상으로 만드는 데까지는 도달했다"며 "이런 정체 양상이 감소세로 전환될지 여부가 앞으로 2주간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거리두기 4단계에도 이동량이 크게 줄지 않은 이유에 대해 "코로나19와 함께 거리두기도 장기화돼 국민의 피로감이 큰 것이 주요 원인이고, 또 현 시기가 휴가철이어서 여행·이동 증가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pji2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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