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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곡동 드누보 문화선교센타 이광형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기도하며 구하고 있습니까?
(막 11:24)
기도로 구한다는 말의 의미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기도하며 구하는 것과 구하며 기도하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기때문입니다.
성경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을 받은 줄로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간혹 우리는 그저 믿고 구하는 것을 받고 싶어합니다.
마태복음을 보면 무엇이든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리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전제는 기도할 때 입니다.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마 21:22)
구하고자 하는것을 믿음으로 여기고 열심히 기도하면 다 받게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는 '믿고 구하면 다 받으리라'는 말이 아닌 '기도할 때에' 라는 말에 집중해야 합니다.
과연 다 받기 위한 간절한 바램이 믿음입니까? 아니면 기도하며 구하는 것이 믿음입니까?
여기서의 믿음을 다시금 돌아볼 필요가 있는데 기도하며 구한것에 대한 믿음과 믿으며 구한 것에 관한 믿음은 확연히 다른 것입니다.
기도하고 구할 때는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에 관해 가르쳐주십니다.
따라서 기도를 통해 알게 된 구할 것, 구하게 하시는 것을 구하며 이미 받고 이루어질 것을 믿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하는 믿음입니다.
간혹 내 생각과 의도와는 다를지라도 말씀에 의지하여 나가고 멈추며 순종할 수 있는 믿음입니다.
니느웨로 가라는 말씀에 다시스로 가던 요나의 바램은 니느웨와 같은 악한 나라에는 하나님의 긍휼이 미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은 악인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백성을 향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확신이었고 믿음이었습니다.
그러나 물고기 뱃속에서 요나는 기도함으로 구할 바를 깨닫고 구했으며 니느웨에 도착한 후 믿음으로 선포한 바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구하며 기도하는 것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한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자신의 바램과 의지를 뒷받침하고 더 확실히 하기위한 방편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의지로 구하고자 하는것에 대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원하며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무조건 잘못된 것이라고 단정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러한 모습을 믿음으로 여기고 기도하는 중에 자칫 말씀을 오해하여 시험에 들 수 있기에 돌아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성경이 말씀하고 계시는 기도는 자신의 바램과 요구에 대한 기도를 믿음으로 승화시키라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하며 구한다는 것은 성령께서 구할바를 알게하시고 구해야하는 것을 깨닫게 하신 것에 대해 의심하지 말고 받은 줄로 믿으라는 말씀입니다.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구할 것을 늘 열심히 기도로 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조차 내려놓고 무엇을 구하게 하시는지 주님께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당신의 겸허한 기도에 구해야 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하고 구하며 의심치 말고 믿음으로 선포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믿음을 통해 오늘도 주님의 일하심이 드러나고 기도하며 구했던 모든 일들을 보게 될 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막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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