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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서 가혹행위 의혹…"후임병 가스창고 가둔 뒤 불붙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1-07-30 07:00

공군서 가혹행위 의혹…"후임병 가스창고 가둔 뒤 불붙여"./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공군에서 선임병들이 후임병 1명을 상대로 수개월간 집단 폭행과 성추행 등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군인권센터는 "제보를 통해 강릉에 있는 공군 제18전투비행단 공병대대 생활관·영내 등에서 병사 간 집단폭행, 가혹행위, 성추행 피해 발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가혹행위는 피해자가 올해 초 비행단에 신병으로 전입해 온 뒤 약 4개월간 지속됐다. 소속 부대는 동기생활관을 사용하지 않고 선임병 4명과 피해자를 같은 생활관을 쓰도록 편성했다.

주요 가혹행위 내용은 폭언·욕설, 구타·집단 폭행, 성추행, 감금, 전투화에 알코올 소독제 뿌려 불붙이기, 공공장소에서 춤 강요, 헤어드라이어로 다리 지지기 등이다.

또 지난 6월 초에는 일과시간 종료 뒤 선임병들이 피해자를 부대 용접가스 보관창고로 데려가 가두고 “네가 죽었으면 좋겠다”며 감금하는 사건도 있었다고 센터 측은 전했다.

이어 같은 달 피해자의 상반신을 주먹으로 수차례 내리치는 등 집단구타를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선임병 중 한 병장은 구경하던 다른 병사에게까지 구타에 가담하라고 종용하고 피해자를 결박해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피해자의 성기 등에 '딱밤'을 때리는 등 성추행을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센터는 가해자들과 가혹행위를 묵인해 온 소속 간부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공병대대장·18전투비행단 법무실장 등에 대한 인사 조치가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yoonja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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