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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중흥 이끈 무령왕, 공산성 앞에 우뚝 선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최정현기자 송고시간 2021-09-16 00:51

공주시, 오는 18일 무령왕 동상 제막행사 개최
무령왕 조감도./사진제공=공주시청 

[아시아뉴스통신=최정현 기자] 백제 중흥을 이끈 무령왕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주 공산성 앞에 우뚝 선다.
 
15일 공주시에 따르면, 올해 무령왕릉 발굴 50년, 갱위강국 선포 1500년을 맞아 백제 중흥을 이끈 제25대 무령왕의 동상을 무령왕이 현 왕릉에 안장된 날인 오는 18일(음력 8월12일) 공산성 회전교차로에 건립한다.
 
입상 형태인 무령왕 동상은 중국(양나라)으로 갱위강국 선언 국서를 보내는 모습으로, 동상 6.6m, 좌대 2.9m로 높이는 총 9.5m에 달한다.
 
원형 좌대에는 갱위강국 선포와 중국과의 외교, 누파구려, 농지 정리 시행 등 백성을 위하는 내용을 표현한 부조가 새겨졌다.
 
동상은 이천의 주물공장에서 약 5개월 동안 제작됐는데 몸체와 좌대 등 4~5개 부분으로 나눠 제작한 뒤 이를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여느 동상과는 다르게 좌대 안에 구동부를 설치해 무령왕 동상이 회전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시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공주 원도심인 원도심 쪽을 바라보게 하고 5월부터 8월까지는 활발했던 교역 백제의 의미를 부여해 중국 방향인 서쪽을 바라보게 된다.
 
또 9월에는 1500년 전 ‘누파구려 갱위강국’을 선포한 무령왕의 뜻을 담아 고구려가 있던 북쪽으로 향한다.
 
김정섭 시장은 “무령왕이 다시 강국이 되었음을 선포한 지 1500년이 흐른 지금 무령왕의 동상을 온 시민들과 함께 건립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백제의 숨결을 간직한 역사도시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시민들의 자긍심을 한층 드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령왕 동상 건립은 다시 강한 공주시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모아 지난해 5월부터 추진됐다.
 
공주향토문화연구회, 백제포럼, 무령왕 국제네트워크협의회 등 6개 단체가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주도해 나갔다.
 
여기에 1214명의 시민들이 동상 건립을 위한 모금에 참여해 4600여만원을 모금하면서 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고 마침내 공주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대표 상징물로 우뚝 서게 됐다.
 
ily71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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