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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교회 정영구 목사, '당신이 메시아가 맞습니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9-16 04:00

하나교회 담임 정영구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당신이 메시아가 맞습니까?

사망의 십자가와 영광의 십자가 앞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 하는 그 기로에 서 있는 세 번째 사람이 세례요한입니다. 세례요한 또한 구약에 예언된 사람입니다.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말 4:5) 마지막 선지자가 엘리야의 소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선지자와 율법이 예언한 것은 요한까지니 만일 너희가 즐겨 받을진대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 (마 11:13~14)

세례요한은 마지막 선지자입니다. 그는 엘리야 선지자의 사명을 가지고 예수님이 오시기 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사 40:3)

외치는 자의 소리로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사명을 가지고 주님께 세례를 베풀고 자신의 제자까지도 예수님께 넘겨주면서 하나님의 사명을 위해서 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세례요한도 영광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길을 걸어간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오늘 본문은 세례요한이 주님께 의심의 질문을 던집니다.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 우리가 다른 사람을 기다려야 합니까? 라고 묻고 있습니다.

세례요한은 주님이 누구이신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요한은 예수님께 세례를 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의 임재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하늘에서부터 소리로 들었고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오는 것을 본 사람입니다. 그런데 왜 세례요한은 이런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요? 

첫 번째 이유는 옥에 갇힌 자신의 처지 때문입니다. 

‘분봉 왕 헤롯은 그의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과 또 자기가 행한 모든 악한 일로 말미암아 요한에게 책망을 받고 그 위에 한 가지 악을 더하여 요한을 거두니라’ (눅 3:19~20) 

요한은 감옥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직접 가지 못하고 자신의 제자를 보냈던 것입니다. 옥에 갇힌 세례요한은 주님의 사역이 대단할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의 해의 선포가 선포로 끝나지 않고 이스라엘이 로마로부터 해방되고 그들이 꿈꿨던 다윗의 왕국이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곧 자신이 해방되고 자유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의 사역의 소식을 듣고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옥에서 죽을 맛으로 기다리고 있는 요한에게 들리는 소식은 주님이 먹고 마시고 놀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파티 광’입니다. 노는 분입니다. 즐기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례요한은 이게 뭐지? 하는 마음으로 질문한 것입니다. 자신은 주님을 외치고 진리를 말했던 사람인데 면회도 오지 않고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은 광야에 있던 사람입니다. 그는 먹는 것을 절제하면서 구별된 삶을 살았습니다. 몸으로 구별된 삶을 보여줬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주님의 이야기를 듣고 당신이 메시아가 맞느냐고 묻고 있습니다. 

세례요한도 구약의 말씀을 잘 알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메시아의 예언의 말씀인 이사야 61장의 주의 은혜의 해를 전하는 말씀도 알고 있었습니다. 알고 있는 말씀이었는데 요한은 갑자기 의심이 들어왔습니다. 자신의 처지가 너무나 급했기 때문입니다. 급한 마음으로 말씀은 잊어버리고 세상 사람들의 소리에 순간적으로 마음을 빼앗긴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던 메시아, 힘의 메시아 영광의 메시아 정치적 메시아를 생각하면서 자신이 기다리고 있던 분이 맞나? 하고 의심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주님이 절대로 물질의 형통과 건강의 복을 주시는 분이 아니고 물질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잘됨의 형통이 아니라 생명의 형통을, 육적인 건강보다는 영적인 건강을 주시는 원복의 하나님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질문하게 됩니다. 내 처지가, 지금의 상황이,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주님이 영원한 복보다는 현세의 복을 주시는 분이시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의심하는 세례요한처럼 말입니다. 당신이 하나님이신가요? 아니면 내가 다른 신을 믿어야 하나요? 라고 질문하게 됩니다.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눅 7:18~23, 겔 47:6~12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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