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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매각 중단, 일자리 지켜달라"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외침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1-09-16 07:01

"폐점매각 중단, 일자리 지켜달라"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외침./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폐점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하며 1년 넘게 투쟁하고 있는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폐점매각을 중단하고 고용안정과 일자리를 지켜달라”며 추석연휴기간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위원장 주재현)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국회앞에서 추석총파업 돌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18일부터 20일까지 추석연휴 3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는 전국 80여개 매장(대형마트), 조합원 3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주재현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홈플러스 폐점매각을 중단하고 노동자와 배송기사, 입점주 등 10만명의 일자리를 지켜달라고 2년 가까이 투쟁했다. 여성들이 대부분인 조합원들이 집단삭발까지 하며 정부와 국회에 호소하고 MBK와 경영진에 맞서 싸웠지만 정부와 국회는 우리 호소를 외면했고 MBK와 경영진은 폐점매각을 멈추지 않고 갈수록 늘려가며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현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우리 노동자들은 모든 것을 걸고 싸울 수밖에 없다. 홈플러스를 지키고 노동자들과 가족, 동료들의 생존권이 달려 있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추석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진행중인 폐점매각에 대해 “홈플러스가 어찌 되든 말든, 노동자들이야 쫓겨나든 말든 투자금만 회수만 하면 된다는 투기자본 MBK의 악랄한 기업약탈이다. MBK가 이런 약탈적 수법으로 가져간 매각대금은 4조원이 넘는다”며 “MBK는 기업약탈과 폐점매각 중단을 선언하고 10만 노동자의 일자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추석총파업과 관련해 정민정 마트노조 위원장은 “가족끼리 모여 시름도 잊고 마음 편하게 덕담을 나눠야 할 추석에 우리 노동자들은 홈플러스가 언제 망할지, 내가 언제 해고될지 하는 걱정을 나눠야 한다”며 “이번 추석에는 파업을 하지만 내년 설 명절에는 가족과 함께 웃음꽃을 피울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걸고 홈플러스 폐점매각을 막고 일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추석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이들은 또한 정치권과 홈플러스 경영진에 대해서도 홈플러스 폐점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투기자본의 기업약탈과 부동산투기로 건실한 기업들이 이리저리 팔려다니며 만신창이가 되고 노동자들은 고용과 생존권을 박탈당하고 있다”며 “투기자본의 기업약탈행위를 금지하는 투기자본 규제입법을 당장 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 5월 사장으로 취임한 이제훈 사장을 향해서는 “취임사에서 밝힌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잊었냐. 1년반이나 되어 가는 장기파업 사태를 언제까지 두고 보고 있을 것이냐”며 비판하고 “노동조합 핵심요구안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고 장기파업 해결에 당장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동조합은 임단협 핵심요구안으로 ▲폐점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 ▲최저임금 보장과 근속년수에 따른 보상안 마련 ▲통합운영과 강제전배 개선 ▲차별적인 인사평가제 개선 ▲주6일 근무하는 익스프레스 직원의 주5일제 (단계적)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폐점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 투기자본 규제입법 제정, 임단협투쟁 승리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추석총파업에 이어 10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에도 적극 동참해 우리 목소리를 높이고 더 강력한 행동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이날 기자회견 이후 16일(목)에는 전국 9개 지역(서울, 경기, 인천, 대전, 광주, 부산, 울산, 경남, 대구 등)에서 추석총파업 돌입 선포 지역본부별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yoonja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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