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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 '심판인가? 구원인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9-22 04:00

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사진제공=제자순복음교회)

“심판의 메시지인가? 아니면 구원의 메시지인가?”

빅터의 초등학교 로널드 선생님은 빅터의 아이큐가 73이라고 알았고, 반 친구들 앞에서 그것을 말해 버렸다. 빅터의 아이큐를 알게 된 반 친구들은 돌고래 흉내를 내며 빅터를 괴롭혔다. 그때부터 빅터는 17년 동안 바보인 줄 알고 살아갔다. 빅터는 바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탁월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있었어도 잘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포기했다. 그런데 17년이 지난 후에 빅터는 자신의 아이큐가 73이 아니라 173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빅터는 바보가 아니라 천재였다. 초등학교의 로널드 선생님이 빅터의 아이큐를 를 73이라고 말해버린 것 때문에, 빅터는 정말 바보처럼 17년 살았다. 빅터는 17년 동안 숫자에 속았고, 사람들에게 속았고, 세상에 속았다. 그러나 빅터는 그 인생의 책임이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고, 잠재력을 펼치지 못한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자신이었던 것이다. 그런 깨달음으로 빅터는 맨사 회장이 되어 강연하며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는 일에 헌신한다. “남의 재능을 부러워하지 말고 자기가 가진 재능을 발견하라.” “당신의 가치는 당신 자신이 만드는 틀에 의해 결정된다.” (호아킴 데 포사다, “바보 빅터”)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가족과 학교와 직장과 사회적 환경에 적응하며 살다 보니, 정작 자신의 정체성을 잊고 살아갈 수 있다. 세상이 말하고 정해놓은 성공과 행복과 잘 사는 것의 기준과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 열심히 살고 있지만,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좋은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지만, 칭찬은커녕 꾸중과 거절감에 익숙해 가다보니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하는지 감을 잡지 못한다. 그저 사람들과 세상의 요구에 적당히 맞춰 가고 있을 수 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이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하고 자신의 정체성과 원하는 것을 찾아가 보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성장하면서 자신이 주도적으로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고, 그것에 대해 책임지는 것을 경험하지 못했기에 어쩔 줄 몰라 주저한다. 결국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찾는 것을 포기하고 본래의 자리로 들어가 적당히 적응하며 살아간다. 그곳이 본래 자신의 자리가 아니라 거짓에 속아 선택한 자리일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발견하고 사명을 위해 살아갈 수 있을까?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에게 말씀한다. “너는 보배롭고 존귀한 자야!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너를 위한 위대한 계획이 있어! 너는 행복하고 풍성한 삶을 살거야!” 참 좋은 말씀이지만, 잘 믿지 않는다. “하나님, 저의 현실을 좀 보세요. 지금 이 모양, 이 꼴이 보배롭고 존귀한 자의 삶인가요? 아무도 인정하지 않아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위대한 계획과 풍성한 삶이요? 아니요. 그저 오늘 하루 잘 먹고 잘 쉴 수 있으면 좋겠어요. 너무 힘들고 지쳐 있는데 조금 만 덜 고통스러웠으면 좋겠어요.” 왜 하나님이 그 힘겹고 고통스러운 삶의 현장을 모르겠는가? 절망과 거절감으로 상처 입은 그 마음을 모르겠는가? 어떻게 지난 날의 성실함으로 최선을 다했던 것을 잊었겠는가? 하나님은 다 알고, 기억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말씀한다. “너는 여전히 보배롭고 존귀한 자다. 너를 위한 위대하고 계획과 풍성한 삶이 있다.” 왜냐하면 그것이 옳고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 어떤 절망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면 다시 일어날 수 있고, 살아갈 이유와 목적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은 말씀하고 약속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함께 한다. 함께 할 뿐만 아니라 돕고, 도울 수 있는 충분하고도 넘치는 능력이 있다. 그러니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충분히 믿을 수 있고, 믿음으로 순종할 수 있다. 

그래도 믿지 않는다. 너무 오래 동안 거짓에 속았고, 거짓의 노예로 살았기에 웬만한 것은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사인을 보여 준다. 하나님이 진짜 하나님이고, 얼마나 놀라운 능력으로 함께 하는지 보여 준다. 한 번으로 안 되면, 두 번 세 번 계속해 보여 준다. 내가 믿고 의지하고 순종할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다는 것을 온전히 깨닫고 순종할 수 있도록 은혜의 기적은 계속된다.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와 약속의 말씀은 거짓과 속임에 대해서는 심판의 메시지로 나타나고,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구원과 소망의 메시지로 나타난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출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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