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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살아 있음에 대하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9-22 07:34

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Ph.D./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살아 있음에 대하여

9월 20일, 추분이 가깝고, 이제 낮 시간이 현저히 줄어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날씨는 청명하여, 바깥에서 느끼는 선선함이 얼마나 기분 좋은지! 아내와 밖에 나가 늦은 아침을 끝내고 책상 앞에 앉아 있다. 이런 좋은 날, 행복이 느껴지는 날에, 그냥 지나가면 안될 것 같다. 그 감사의 마음을 글로라도 표현하는 것이 이런 날을 허락하신 하늘의 하나님께 작은 감사의 표현이 되는 것 아닐까?

어릴 적 읽었던 시 중에 박인환의 "살아 있는 것이 있다면" 그런 제목의 시가 있었다. 동란 이후, 삶의 의미를 찾아 볼 수 없는 암울한 현실에 대한 시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우리 세대에는 그런 힘들고 괴로운 시대가 있었다. 학창 시절의 절반, 거리에 나가 독재 정부와 싸왔던 기억도 있다. 멀리 고국을 떠나 왔지만, 작금의 고국 정치 현실은 또다시 마음을 짓누른다. 왜 돌아가지도 못할 고국의 현실에 마음이 팔려 있는 것일까?

어제 말씀을 통해 나눈대로, 역사의 알파와 오메가는 바로 구원의 주 예수 그리스도인 것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스린다. 역사의 시작과 끝, 그 과정은 모두 역사의 주인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이 역사는 그의 지혜와 능력의 계시의 무대라고 말한다. 아멘! 눈 앞의 암울한 현실도, 결국에 그의 살아 있음과 통치의 한 과정임을 믿는다. 하나님과 그 백성을 대적했던 애굽의 바로 왕도,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도구"에 지나지 않았던가!

성경과 그 안의 하나님은 역사를 긍정적으로 보는 안목을 제공해 준다. 이 역사와 개인의 삶, 특히 믿는 이들의 삶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어, 그의 지혜와 능력을 드러내는 무대요, 수단이라고 한다. 그러니 "항상 기뻐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명하신다. 그가 살아있고, 세계를 붙들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런 사실은 특히 믿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현저하게 살아있는 진리로 드러난다. 

나이가 들어가는 요즘 살아 있다는 것이 더 감사할 수 없다. 미국에 와서 지난 날을 돌이켜 보아도,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실과 돌보심으로 살아 왔음이 너무 역역하다. 한 과정, 한 과정이 그 손에서 나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사람은 그 앞에 진실하지 못했어도 그는 일향 미쁘시다. 각양 좋은 것을 위로부터 내려 주시는 분은 하늘의 아버지이시다. 이 나이에도 여러 학생들을 가리치며 지낼 수 있다는 것이 보람되고 감사하다. 가르치는 일은 항상 나를 생동감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좋은 음식을 먹고 나면, 그 음식점이 화제가 되는 것처럼, 우리 삶에 있어, 일평생 우리의 목자가 되어 주신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는 화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일찌기 이스라엘 백성이 노래했던 것처럼, 그의 성실하심과 인자하심은 영원하다. 역사와 개인의 삶이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실과 인자하심이 드러나는 무대, 계시의 현장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영생이라 한다.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이런 고백을 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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