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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륜교회 교육국장 정지운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에스더 2장 12-23절
오늘 본문은 에스더가 아하수에로 왕의 눈에 들어 왕후 되는 내용이다. 오늘 본문의 내용만 보면 묵상할만한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가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왕이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다. 주도권 자체가 에스더에게 없는 것이다. 또한 헤개가 에스더를 좋게 봤어도 헤개가 할 수 있는 것은 기회를 주는 것 뿐이다. 왕이 모든 처녀보다 에스더를 사랑한 것은 아하수에로가 사랑에 빠진 것으로만 생각하면 세상의 로맨스와 에스더서는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왕이 잔치를 베풀고 에스더에게 큰 기회를 주었을 때는 더 큰 이유가 있다. 그것은 무대 뒤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다. 또한 모르드개의 도움으로 에스더가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왕에게 이이기 한 것도 모든 것이 에스더를 전면에 등장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결국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stop 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 있으며, step을 밟고 나아가는 것도 하나님께 있다. stop은 끝이 아니다. 새로운 step을위한 하나님의 쉼표일 수 있다. 우리는 stop과 step의 주도권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기억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모든 것이 선하신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알면 모든 상황이 해석이 된다. 선하신 하나님을 묵상하지 않으면 모든 것은 원망과 불평거리가 될 뿐이다. stop도 step도 하나님께 있다. 에스더를 멈추게하실 수 있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걸어가게 하실 수 있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이것을 알면 인생은 단순해지고 그저 해야 할 일에 충실해진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에스더를 왕 앞에 나아가게 하신 것도 하나님이시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우리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인생을 좌지우지 할만한 사람에게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엎드리는 것이다. stop도 step도 하나님이 인도해주시는 것이기에 하나님만 의지하면 되는 것이다. 부디 오늘 하루 인생의 주도권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하루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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