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감리교회 김진구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프랑소아 페넬롱에게서 배우는 십자가의 도> - 67
많은 사람들은 기도하는 것에서 어떤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게 되면 자신이 기도하지 않고 있다고 믿고픈 유혹을 받습니다. 그러나 만일 완전한 기도란 하나님 사랑을 나타내는 또 하나의 명사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그들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기도는 달콤한 느낌에 있는 것이 아니며, 흥분된 상상력에 호소하는 것도 아니며, 하나님 안에서 가장 고귀한 진리들을 쉽게 추적하는 정신의 조명도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보는 데서 오는 위로도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외적인 은사들입니다.
만일 우리에게서 그것들을 거두어 가신다면, 영혼은 하나님의 자비하신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께 직접적으로 매달리게 될 것이며, 따라서 우리의 사랑은 더욱 순수한 것이 될 것입니다.
적나라한 믿음에 의한 사랑은 곧 본성의 죽음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아무런 지원도 남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상실했다고 확신할 때, 그 확신은 모든 것을 얻었다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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