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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임 영성 공동체 대표 정경호 목사, '비유가 풀어지는 때의 역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9-25 04:00

송림교회 담임 정경호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비유가 풀어지는 때의 역사

명절 기간이 끝나고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가족을 만나는 기쁨도 차를 타고 장시간 이동하는 피곤함도 다시 모두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일상의 모습에서 하나의 안도감이 생겼습니다. 아직 나의 삶의 자리에 여전히 나는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일종의 작은 자족감이라 할까요?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전혀 알지 못하지만, 그러나 그것은 내일 일에 불과한 것입니다. 오늘은 오늘에 집중하면 그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 오늘은 영원한 시간이기에 내일이 들어올 틈이 전혀 없습니다. 나는 어제도 오늘을 살았고 오늘도 오늘을 살며, 내일도 오늘을 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고보면 주님의 말씀은 매우 깊은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내일 일은 내일이가 걱정하는 것일 뿐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오늘 묵상은 요한복음 16장 25-28절 말씀입니다.

25 이것을 비유로 너희에게 일렀거니와 때가 이르면 다시는 비유로 너희에게 이르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이르리라
26 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 하는 말이 아니니
27 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줄 믿었으므로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라
28 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하시니

주님께서 매우 깊은 일들을 계속해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때가 되면 더 이상의 비유는 필요가 없어질 것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나님의 뜻대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 사흘이 지나 부활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역사는 더 이상 복음에 대한 비밀이 필요가 없게 됩니다. 그때에는 이미 사탄의 머리가 깨어진 상태요 하나님의 뜻은 모두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완성된 날에 제자들은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하게 될 것입니다. 직접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는 때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곧바로 역사되어지는 이름의 권능이 제자들의 삶을 더 풍요롭고 역동적이며 생명력이 넘치게 만들 것입니다. 왜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하나님께서 놀랍게 은총을 베푸시는 것일까요? 왜냐하면 "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줄 믿었으므로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라(27)"고 말씀하시는 내용에서 그 이유가 설명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주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의 역사 이후에 아버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설명처럼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여전히 이름의 권능이 허락되었습니다. 이 이름이 있기에 우리에게 성령의 충만히 허락되는 것이며 오늘도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 충만하게 임하시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부활은 바로 이와 같은 비유가 풀어져서 직접적으로 모든 것을 체험하는 시대를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오늘은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라(27)"라는 말씀에 은혜를 받게 됩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자들은 아버지 하나님의 친히 사랑하심을 받은 영혼들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감당할 수 있는 자들은 주님의 제자들이며, 제자들에게는 이와 같은 이름의 권능과 함께 아버지 하나님의 망극하신 사랑을 받아 누리는 자격이 주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고 주님의 이름으로 직접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는 영혼이 복됩니다. 그리고 누구나 믿음이 있다면 하나님께 직접 구할 수 있음을 우리 자신이 기억해야 합니다. 이 역사는 매우 특별하지만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허락된 것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참되게 믿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담대하게 선포하고 비밀을 풀어내는 자들에게는 이 특별한 '친히 사랑하심'의 은혜가 허락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의 역량이 여기에서 판가름 나는 것입니다. 오늘도 그러므로 우리의 소망과 사모함은 바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권능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에 있으며 그 중심에는 하나님의 친히 사랑하심을 받아 누리며 우리 또한 그렇게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더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에 있습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비유를 풀어주시고 이제는 직접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친히 사랑하심의 비밀을 체험하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예수님의 이름의 역사를 믿음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담대함과 성화의 역사를 더해 주시옵소서. 오직 참된 믿음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붙들게 하셔서 더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복된 인생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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