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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 '사랑과 용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9-28 04:00

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사진제공=제자순복음교회)

“조금 더 적극적인 사랑과 용서가 필요하다”

남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악을 행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남을 위해서 어떤 선도 행하지 않고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살아갈 수 있다. 그런 인생을 향해 뭐라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그런 인생을 살라고 추천하기는 어렵다. 재미있는 것은 선한 것으로 남을 도울 때 기쁨이 있고, 그 기쁨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기에 선을 행하고자 하는 마음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그래서 악을 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선도 행하지 않는 개인적인 유익을 위해서 사는 삶보다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는 삶에서 기쁨이 충만하다. 선을 행하는데 억울한 일을 당할 수 있고, 왜곡될 수 있고, 인정받지 못하여 지칠 수 있지만, 그래도 이미 선을 행하고자 하는 동기와 선을 행함으로 누리는 기쁨으로 충만 하기 때문에 어렵지만 견딜 수 있고 지속적으로 선을 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성령 하나님이 함께 하기 때문에 지치지 않고 선을 행할 수 있다. 피해도 주지 않고 피해도 받지 않는 소극적인 삶이 주는 안전감과는 비교할 수 없는 훨씬 더 위대하고 온전한 안정감은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는 삶이다.

용서도 그렇다. 피해 입은 것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는 것은 문제가 없다. 그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당연하지 않는 약자들도 있다는 것을 봐야 한다. 피해를 입고도 돈과 권력과 지식과 경험이 없어 할 수 없이 당하는 소외된 자들, 약자들이 있다. 그런 약자들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본적으로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장치가 동해복수법이다. 그러니까 피해 입은 것에 대한 공정한 보상과 복수를 할 수 법으로 규명해 놓은 것이다. 동시에 그것은 보통의 사람들의 지나친 보상과 복수를 억제함으로 더 큰 복수나 더 이상이 복수를 끊기 위한 것이다. 시대적, 문화적 차이와 변화에 따라 문자 그대로 적용할 순 없지만, 그 동기와 목적은 합리적이고 보편적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소극적인 보호와 용서에서 더 나아가 보다 더 적극적인 액션을 기대한다. 그것은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용서할만한 혹은 사랑할만한 사람도 그렇게 할 것이 아니라 원수까지 용서하고 사랑할 것을 말씀한다. 말씀만 했던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죽음으로 그것이 최고의 선택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쉬운 용서는 없다. 그러나 용서하기 시작하면 자유와 평화와 기쁨이 삶을 지배한다. 작은 것부터 용서하고 용납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작은 피해는 다 그럴 수 있다고 용납하고, 조금 더 부담스러운 피해도 최소한으로 보상받고 너그러이 용납하는 것이다. 작은 피해를 부풀려 더 많은 보상을 받고자 하는 본능을 버리고, 기꺼이 손해 보고자 하는 자세로 더 낮아지면 새로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마치 적극적으로 선을 행할 때 누리는 그 행복과 만족으로 가득한 삶을 살 수 있다. 계산만 하면 손해이고, 바보 같은 짓이지만, 잠시 계산을 멈추고 하나님의 마음을 바라면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다. 그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받고 좋은 것들로 더욱 풍성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덴 것은 덴 것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라” 출 21:23~25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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