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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SH 건축비 13년간 2.5억↑…임금 1200만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기자 송고시간 2021-10-08 07:00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SH 분양 건축비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경실련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아파트 건축비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당 비용이 2억5000만원(30평 기준)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7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SH가 국회에 제출한 ‘2007년부터 2020년까지 분양한 27개 지구 아파트 분양가 공개서와 주요 아파트 도급내역서’ 등을 자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SH 아파트의 연도별 평균 분양가는 2007년 평당 890만원에서 2020년 1922만원으로 2.2배로 올랐다. 또 아파트의 택지원가는 2007년 평당 342만원에서 2020년 549만원으로 1.6배 상승했다.
 
지구별 건축비와 투입원가 비교./사진제공=경실련

이를 바탕으로 경실련 측이 계산한 추정건축비(분양가에서 택지원가를 제외한 금액)는 2007년 평당 548만원에서 2020년 1373만원으로 2.5배 증가했다. 30평 기준으로 하면 건축비만 2억5000만원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노동자 임금은 1200만원 오른 것을 감안하면 건축비 상승액이 임금 상승액의 21배나 된다.

경실련은 "논, 밭, 임야 등을 강제 수용한 만큼 택지원가는 크게 상승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를 잔뜩 부풀려 소비자 부담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추정건축비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오세훈 서울시장의 과거 재직 당시인 2007년 평당 548만원이었던 건축비는 2011년에는 17% 오른 639만원을 기록했다. 박원순 전 시장이 재직했던 2020년에는 해당 건축비가 2011년보다 115% 오른 1373만원을 기록했다.

경실련은 "원가 관련 자료들이 투명하게 공개될 때 건축비가 제대로 산정됐는지 검증할 수 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SH공사가 건설 관련 자료를 그대로 공개하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금은 늘지 않는데 SH의 서민 상대 바가지 심화로 서울시민이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2007년 서울시의 원가공개가 중앙정부의 원가공개 제도화를 이끌었던 만큼 오 시장은 집값 안정을 바라는 서울시민들의 염원을 잊지 말고 문재인 정부 취임 이전 수준으로 집값을 되돌릴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pji2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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