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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제일교회 이승무 목사, '금강산도 책후경'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10-11 02:54

한양제일교회 이승무 담임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금강산도 책후경 

  1995년 3월 일본사회를 뒤흔드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옴진리교라고 하는 사이비 종교단체가 도쿄 지하철에 사린가스 테러를 벌린 일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12명이 사망하고 5,51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건에 충격을 받은 일본의 유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 사건을 취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는 깜짝 놀랄 결과에 접하게 됩니다.  범인들이 실제로 공부를 많이한 연구원이나 과학도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취재 후 이런 결론을 내립니다. “픽션을 읽어본 경험의 부재가 엘리트 과학도를 광신도로 만들었다”
  
  소설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는 것이 무리한 추정일 수는 있겠으나 어느 면에서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답이 분명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공부를 한 사람은 시야가 좁거나 편협한 사고를 가질 가능성이 있고 그 때문에 오히려 추상적인 종교의 메시지를 분별하는 능력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종교적 진리를 제대로 깨달으려면 논리적인 과학적 사고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은유와 역설로 가득한 형이상학적 사고 또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 또한 그러한 문학적 이해를 가지고 접근하게 되면 더욱더 예수님의 메시지가 드러나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인에게도 역시 인문학적인 역량은 반드시 필요한 법입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올 가을은 단풍구경이 아닌 좋은 신앙서적 구경을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금강산도 책후경”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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