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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 '다양한 삶의 지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10-15 04:00

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사진제공=제자순복음교회)

수영을 시작할 때 처음 배우는 것이 호흡법이다. 물고기가 아니기에 물 속에서 숨을 쉴 수가 없고, 어떻게든 살기 위해 숨을 쉬어야 한다. 물 속에서 숨을 꾹 참었다가 물 밖으로 얼굴이 나오면 살겠다고 숨 쉬는 장면이 참 볼만하다. 처음에는 누구나 비슷하다.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다. “음~ 파~”의 호흡법 요령을 배우고, 그것에 익숙해지면 수영 하면서 호흡하는 것이 조금씩 편해진다. 호흡법을 배우고, 여러 동작들을 익혀 수영을 하게 되면, 점점 더 길게 수영할 수 있다. 길게 수영하기 위해서는 체력도 필요하지만 길게 호흡하는 법을 훈련해야 한다. 숨이 차서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들을 잘 극복하고 반복하면 자신에게 맞는 호흡을 조절할 수 있다. 숨이 차서 죽을 것 같지만, 죽지 않는다. 정말 숨이 차서 더 이상 갈 수 없을 때에는 그 자리에서 일어서면 된다. 25미터 수영장은 그렇게 깊지 않기에 일어서면 언제든지 숨 쉴 수 있다. 그러니 숨이 차서 죽을 것 같은 그 힘든 시간을 잘 견디고 조금 더 길게 가는 연습을 하면, 어느 순간 숨이 트여 호흡을 조절하는 것이 조금 더 편해진다.

숨 막혀 죽을 것 같았는데 죽지 않고 살아간다. 어둠의 터널 끝이 보이지 않아 포기할 것 같았는데 여전히 빛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견딜 수 없는 슬픔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일상으로 돌아가 하던 일을 한다. 심지어 숨 막혀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쓰러졌는데, 안전한 쿠션이 보호해준다. 그런 숨 막힘의 경험에 넘어지고, 또 숨 막힘을 참고 버티면서 어느 덧 위기 상황에서 호흡을 조절하는 여유를 갖는다. 거기에서 조금 더 나아가니 위기 너머의 삶에 대한 기대를 한다. “하나님이 이번에는 어떤 방법으로 인도할까? 무엇을 깨닫게 하고 어떻게 변화와 성장을 만들까?”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호흡을 길게 가지고 간다. 

호흡을 길게 가지고 가는 것은 저절로 되지 않는다. 고통에 쓰러지고, 고통을 견디고, 고통을 뛰어넘는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호흡을 길게 가지고 갈 수 있다. 할머니들이 수영을 하는데, 10바퀴, 20바퀴를 쉬지 않고 왔다갔다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다. 그분들의 수력은 보통 5년, 10년, 아니 평생 수영을 하셨던 분들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신기한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훈련의 결과이다.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것이 그렇다. 숨이 막혀 죽을 같은 시간들을 견디고 또 견디면 힘들고 어려워도 10바퀴, 20바퀴 아니 그 이상을 길게 호흡하며 갈 수 있다. 그렇게 믿음으로 다양한 삶에 적응력을 높여간다.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에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 나는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이 내게 넘치나이다 내가 부르짖음으로 피곤하여 나의 목이 마르며 나의 하나님을 바라서 나의 눈이 쇠하였나이다” 시 6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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