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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산다는 것'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10-24 05:00

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Ph.D./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한 주간 빡빡한 스케줄 중에, 금요일은 쉬는 날이다. 이번 학기는 한 주간 강의가 다섯 개이다. 나는 가르칠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생명의 진리를 전하고, 듣고 응답하는 사람들과 교제하는 것이 즐겁다. 이런 삶은 먼저 나에게서 시작되지 않으면 안된다. 다른 학문과 달린 기독교 또는 교회 안의 교육은 전하는 사람이 먼저 그 진리 안에 살면서, 그 삶의 열매를 전해야 한다. 

학생들 대부분은 주간 중에 일하는 사람들이다. 네일 가게, 세탁소, 비즈니스 운영, 회사원, 가정 주부 등 바삐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바쁜 가운데 신학과 기독교 상담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는 자기 자신이 성경 진리 위에 바로 서기 원해서인 것 같다. 자기 가족들 중 어려움을 가진 사람을 돕기 위해 상담학을 공부하는 사람도 있다. 이 과정을 끝내고 교회 사역자로 일하게 된다.

이번 학기에는 성서적 상담이라는 과목을 가르친다. 조직 신학을 전공한 사람이 상담학을 가르치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기독교 상담학도 사실은 신학, 특히 조직 신학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있다. 성경적, 신학적으로 사람을 이해하지 않으면, 기독교 상담학을 가르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학기 성경적 상담을 가르칠 때, 처음에 어안벙벙했던 학생들이 성경 속에서 삶의 문제의 답이 있음을 발견하고,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 성경은 문제 많은 인간을 가르치고,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오늘은 쉬는 날이라, 고교 동창들과 들녁으로 나갔다. 집 사람도 동행하고.. 4 시간 넘게 들판을 걷고, 공을 치고 돌아 오면, 나른함과 기분 좋음이 함께 느껴 진다. 오늘은 미국 온도로 70도, 정말 쾌적한 날씨였다. 서늘한 바람이 불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갈 때, 그 기분을 어떻게 설명할까? 이런 시간을 가질 때 살아 있음이 감사하고, 건강해서 운동을 하고, 걸을 수 있어 감사하다.

산다는 것이 요즘처럼 감사할 수 없다. 새벽 기도로 시작해서, 강의, 설교로 한 주간을 보내고, 하루 쉬는 날 들판을 걸어 다니면서 자연의 변화를 주목하면서, 맑은 하늘, 점점 변해 가는 가을 나무를 보는 것도 즐겁다. 생명 있음이 이렇게 감사한 것인가? 마음 맞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고,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헨델의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시면서, 이 글을 쓴다. 하나님 안에서 안식할 수 있어 감사하고, 놀지 않고 일할 수 있어 감사하고, 생명의 진리를 밝혀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어서도 감사하다.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마음에 찬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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