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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임 영성 공동체 대표 정경호 목사, '믿지 못하는 제자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10-27 04:00

송림교회 담임 정경호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제자들

어제는 2번째 영성학당이 모였습니다. 1-1학기에 참여하신 목회자와 사모님들의 모임에 상당한 은혜의 시간이 허락되었습니다. 샤마임에서 영성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지만, 체계와 깊이의 부분은 항상 아쉬움만 있습니다. 왜냐하면 체계적으로 쌓아가며 더 깊은 지식을 세미나에서 다루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영성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성학당'은 다릅니다. 영성학당은 처음부터 차곡차곡 영성을 배우며 '예수기도-ConQ.T'의 방식에 대한 이해를 더해가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점점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깊은 영적인 체험들과 지식들을 말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른 모임 보다는 영성학당에 상당한 은혜가 넘치는 것입니다. 어젯밤도 그러했습니다. 상당히 깊은 체험들에 대한 해석과 공부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영성학당은 총 3년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지금 현재 1년 코스 중에 1학기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른지 사뭇 기대가 되는 과정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오늘 묵상은 요한복음 20장 1-10절 말씀입니다.

1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2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
3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새
4 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5 구부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
6 시몬 베드로는 따라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7 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더라
8 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9 (그들은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10 이에 두 제자가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가니라

안식 후 첫날,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지 삼일째 되는 날이 되었습니다. 이 부활의 아침에 대한 사건은 복음서마다 기술하는 순서와 방식에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다만 요한복음은 오늘 말씀과 같은 순서를 먼저 말합니다. 그것은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하자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던 나이가 제일 젊은 요한이 무덤에 달려갔습니다. 그랬더니 그곳은 빈 무덤이었습니다. 베드로가 먼저 빈 무덤에 도착했지만 무덤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놓인 세마포만 보았습니다. 이것을 확인한 후에야 무덤이 비워져있음을 제자들이 믿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게 부활 아침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음에도 이들은 자세하게 무덤을 살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무덤이 비워진 것만을 확인하고 낙심하여 돌아가는 것입니다. 만일 이들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기 전에 말씀하신 부활에 대한 부분을 생각했더라면 부활의 역사의 첫 만남을 소유했을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영광이었을 것입니다. 다만 영적인 눈이 떠지지 않았기에 이들은 부활의 첫 시간을 마리아에게 내주는 아쉬움을 갖게 됩니다. 이들은 그곳에 좀 더 머물러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낙심하고 포기한채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주님의 역사에 우리가 참여하는 방법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머무르는 것에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은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5)"라는 말씀에 마음이 머물게 됩니다. 베드로는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두려웠습니다. 무엇인지 모를 사건 앞에서 당황했습니다. 왜냐하면 베드로의 마음에는 아직까지 자신의 닭 울기 전에 세번 모른다고 예수님을 부인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여전히 두려웠습니다. 그토록 자신만만했던 베드로의 심령이 이제는 모두 깨어진 상태였습니다. 앞이 막막하고 자신의 의지가 이렇게 나약한가 하는 깊은 좌절 속에 있었습니다. 그러했기에 빈 무덤 안으로 들어가는 용기를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그가 들어갔다면 사태는 완전한 반전을 이루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영광을 먼저 체험하는 은혜를 누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에게 문제는 베드로 스스로의 내면에 있었습니다. 자신의 두려움을 물리쳐야만 했습니다. 우리의 모습에도 이와 같은 문제들이 모양을 다르게 한채 존재합니다. 그 문제를 주님 앞에서 내어놓으며 해결하지 않으면 빈 무덤의 역사 앞에서 주님을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주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은 우리 안의 두려움을 성령 안에서 해결하는 시간들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의 역사 안에 머무를 수 있고, 믿음의 역사가 인생의 반전을 이루는 체험으로 강력하게 세워지게 될 줄 믿습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베드로의 두려움과 제자들의 믿지 못함의 모습을 통해서 스스로의 모습을 성찰하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우리 안의 두려움을 주님께 내어놓을 수 있도록 성령 충만함을 더해 주시옵소서. 오늘도 역사하시는 성령의 은혜를 누리게 하시오며 오늘도 말씀 안에 머무르는 시간을 통해서 모든 것이 회복되어지며 반전을 이루는 믿음의 역사를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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