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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벧엘교회 손희선 목사, '뭘 해도 그 이상인 성도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11-20 05:00

열린벧엘교회 담임 손희선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뭘 해도 그 이상인 성도들

추수감사주일이 돌아옵니다. 저희 교회는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1월 1일부터 21일 동안 “감사일기”를 같이 쓰고 있습니다. 처음에 감사일기를 쓰자고 했을 때 과연 몇 분이나 쓰실까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감사일기를 다 쓰신 분께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 싶어 머그컵 제작을 의뢰하였는데 수량을 몇 개나 할 것인지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얼버무리며 “100개?”라고 대답했습니다.

당시 저는 100명 정도 감사일기를 쓰시면 많이 썼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전에도 함께 감사일기를 썼던 것도 아니고, 목장 내 단톡방에 본인의 감사일기를 공유해야 하는 것인데 평소 부끄러움이 많은 우리 성도님들을 생각할 때 많아야 100명 정도라고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부목사님들을 통해 각 목장의 목자들에게 여쭤보니 무려 278분이 감사일기를 쓰고 있었습니다. 어떤 목장은 어린 자녀들도 감사일기를 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제 눈을 의심했고, 제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급히 디자이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주문 수량을 늘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공장에서 제작 전이었고 조금 더 넉넉하게 선물을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특새도 마찬가지입니다. 월, 화, 수, 목, 금, 토. 각 요일마다 목장들 순서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저희 교인들 중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신 분이 90% 이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은 편히 교회당에 나와 기도할 수 있도록 권했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새벽기도회도 온라인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지금은 위드 코로나가 되었고 언제든 새벽기도회에 나오시라고 했지만 대다수의 성도님들은 온라인으로 새벽기도회를 하셨습니다. 본당에 나온 숫자보다 온라인으로 접속한 수가 훨씬 더 많은 것이 그 증거였습니다. 저는 이번 특새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이 그렇게 많아도 이 추운 새벽에 주차 공간도 녹록치 않은 교회당에 과연 몇 분이나 오실까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성도님들은 달랐습니다. 첫 날부터 이제까지 다소 두꺼운 잠바를 걸치고 주차도 제법 멀리 대고 걸어오셔야 하는 수고로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이후 가장 많은 성도님들이 교회당에 오셔서 특새에 참여하셨습니다. 온라인으로 접속하여 예배를 드리신 숫자도 평소보다 곱절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래서 감사가 넘치고, 저래서 감사가 넘치는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함께 수고해 주신 24개 목장의 목자와 목녀(부목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새벽마다 주차 봉사를 해 주시고, 성도들을 즐거이 맞이해 주시고 안내해 주시고, 대표기도를 해주시고, 앞에서 함께 서서 찬양을 인도해 주시고, 방송실에서 자막을 넘겨주시고, 실시간으로 예배 실황을 송출하는데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배 밖으로 나와 걷더라도 저 혼자였다면 정말 외롭고 쓸쓸한 추수감사절이 되었을 것입니다. 지난 21일 동안 함께 감사일기를 공유해 주시고, 함께 새벽을 깨워 기도에 동참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 추수감사주일에 세례를 받는 37분에게도 감사와 더불어 축하를 드립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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