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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구설수에 해명보다 반성·사과 먼저였어야…민주당 바뀌었으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기자 송고시간 2021-11-21 07: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욕설 등 구설수와 대장동 의혹에 대해 "해명보다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였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장동 의혹도 '내가 깨끗하면 됐지' 하는 생각으로 많은 수익을 시민들께 돌려 드렸다는 부분만 강조했지, 부당이득에 대한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읽는 데에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날렵한 도전자의 모습으로 국민 지지 속에 5년 전 대선 승리를 거머쥐었고 지선과 총선을 휩쓸었지만 이제는 고인물, 심지어 게으른 기득권이 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라며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제 자신부터 먼저 돌아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부터 대구 서문시장을 시작으로 민심을 듣기 위해 전국 곳곳을 다니고 있다. 민주당에 대한 원망과 질책이 많이 아팠다"고 밝혔다.

이어 "180석으로 뭔가 할 줄 알았는데 기득권만 됐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한다. 겸손하고 절실함이 보이지 않았다", "내로남불 이미지가 가시질 않는다" 등 국민들로 부터 직접 들은 발언을 인용했다.

이 후보는 "국민들은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말했지만,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너무 부족했고 더뎠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당의 변방에서 정치를 해왔던 저이지만 당의 대선후보로서 그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며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제 자신부터 먼저 돌아본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민주당은 거대 여당으로서 부동산, 소상공인 보상, 사회 경제 개혁 등에서 방향키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국민의 요구, 시대적 과제에 기민하게 반응하지 못했다"며 "민주당에 실망해 가는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며 개선하려는 노력도 부족했고 국민이 기대하는 개혁성과를 충분히 만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의 절박한 마음처럼 우리 민주당도 확 바뀌면 좋겠다. 주권자를 진정 두려워하고 국민의 작은 숨소리에조차 기민하게 반응하는 길을 찾아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pji2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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