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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신학대학교 신약학 김충연 교수, '절반의 순종은 불순종'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11-26 05:00

감리교신학대학교 신약학 김충연 교수./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주제 : **순종으로의 부르심 ⑨

**• 제목 :** 절반의 순종은 불순종

**• 본문 : **사무엘상 15:1-8.22-23; 야고보서 1:22

* (삼상 15:1-8, 새번역) [1]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임금님에게 기름을 부어,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세우게 하셨습니다. 이제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2] '만군의 주가 말한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에,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한 일 곧 길을 막고 대적한 일 때문에 아말렉을 벌하겠다. [3] 너는 이제 가서 아말렉을 쳐라. 그들에게 딸린 것은 모두 전멸시켜라. 사정을 보아 주어서는 안 된다. 남자와 여자, 어린아이와 젖먹이, 소 떼와 양 떼, 낙타와 나귀 등 무엇이든 가릴 것 없이 죽여라.'" [4] 사울이 백성을 불러모으고 들라임에서 그 수를 헤아려 보니, 보병이 이십만 명이었다. 유다에서 온 사람도 만 명이나 되었다. [5] 사울은 아말렉 성읍에 이르러서, 물 마른 개울에 군인들을 매복시켰다. [6] 사울이 겐 사람들에게 경고하였다. "당신들은 어서 거기에서 떠나시오. 내가 아말렉 사람들을 칠 때에, 당신들을 함께 치지 않도록, 그들 가운데서 떠나시오. 당신들은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에서 올라올 때에, 그들에게 친절을 베푼 사람들이오." 그러자 겐 사람들이 아말렉 사람들 가운데서 빠져 나갔다. [7] 그런 다음에 사울은, 하윌라에서부터 이집트의 동쪽에 있는 수르 지역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쳤다. [8] 아말렉 왕 아각은 사로잡았고, 나머지 백성은 모조리 칼로 쳐서 없애 버렸다.

* (삼상 15:22-23, 새번역) [22] 사무엘이 나무랐다. "주님께서 어느 것을 더 좋아하시겠습니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겠습니까? 아니면, 번제나 화목제를 드리는 것이겠습니까? 잘 들으십시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말씀을 따르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습니다. [23] 거역하는 것은 점을 치는 죄와 같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죄와 같습니다. 임금님이 주님의 말씀을 버리셨기 때문에, 주님께서도 임금님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 (약 1:22, 새번역) 말씀을 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저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 해설 :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으로부터 나온 이래로 아말렉은 하나님의 백성에 대항하고 그들을 멸망시키려는 적대국의 전형이었습니다(출 17:8-16). 사울왕은 이미 적대국들과의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뒀으며 거기에는 아말렉도 포함되어 있습니다(삼상 14:48). 이때 아말렉에 대한 심판을 수행하고, 아무것도 보존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사무엘을 통해 전달되었습니다(비교. 출 23:27-33; 신 7:1-2.16). 

이런 하나님의 명령은 사울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이 그에게 행동 기준이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기회였습니다. “사울은, 하윌라에 서부터 이집트의 동쪽에 있는 수르 지역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쳤다”(7절). 성경은 그 싸움과 결과에 대한 보고로서 단지 한 문장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울은 주의 말씀에 순종했고, 하나님은 그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여기까지 일어난 사건들은 모두 하나님의 계획대로 진행되었습니다. 

만일 우리가 순종하면, 주님은 산들을 움직이십니다. 그는 위험을 통해 강력한 적들을 이길 수 있도록 인도하십니다. 그것은 우리가 순종할 때 정상적으로 경험 하는 일들입니다(신 28:1.2.7; 삼상 7:3-4). 그러나 우리는 사울이 하나님의 지시대로 행하지 않은 것을 보게 됩니다. 사울과 그의 군사들은 아말렉 왕을 보호했으며, 동물들에 대한 금지령을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아마도 수천 명의 사람 중 한 사람을 살려준다고 무슨 해를 끼칠까, 또 수천 마리의 동물 중 일부를 살려준다고 무슨 해가 생길까 생각했을 것입니다. 

사울은 어떻게 보면 순종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것을 어느 지점까지는 순종하며 따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곁길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그의 행위가 그에게는 비록 작은 것이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눈에 반쪽 순종은 순종이 아닌 불순종이었습니다(시 81:11-14; 86:11; 사 50:5을 읽으세요). 이런 사울의 행위는 그의 남은 인생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 적용과 기도 :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순종하게 하소서.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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