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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정책연구소,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정책 포럼 열어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경선기자 송고시간 2021-11-26 07:22

충북도교육연구정보원./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김경선 기자] 충북도교육연구정보원 충북교육정책연구소(소장 박을석)가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주제로 25일 ‘2021. 하반기 교육정책 포럼’을 원격으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정책 이해 및 업무 추진 주체 간의 역할과 협력 방안 모색에 초점을 두었다. 포럼을 통해 전문 연구자와 사전 기획가, 학교 교직원 등이 정책 및 실행 사례를 공유하고, 충북을 비롯 전국 교직원들이 활발하게 소통했다.
 
유명희 교수(울산대)는 기조 강연에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전반적 사항을 소개하고 “정책 비전과 지속가능한 실천방안”을 제안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노후건물의 환경개선 사업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며, 학습자 중심 교육과정과 사용자중심 교육공간 조성 방안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업 프로세스 측면에서는 기존 공급자 위주 방식에서 ‘사용자 참여, 사전 기획을 필수로 하되, 설계자 공모 후 참여 방식’으로 변화되었으며, 학교 공간 구조가 ‘의사결정의 산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상학교마다 2~3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교육청과 학교에 지속 가능한 추진 단위를 만들고, 학교 특성에 따라 순서와 비중을 달리하여 통합적으로 접근하며, 학교복합화 계획 또한 학교 중장기계획 수립과 연계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주제발표 마당에서는 교원, 행정직, 건축가, 정책지원자가 각자의 입장에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조망하고 주체별 역할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첫 번째 발표자인 윤창숙 교사(경기 광주중학교)는 사업 단계별 교육청과 학교의 역할 및 학교의 실천 사례를 소개했다. 윤 교사는 학교 비전과 연계한 사업 계획 수립, 교육과정 특성과 연계한 공간 사전 기획, 학생회와 학생동아리까지 참여하는 사용자 참여 설계와 예비 중학생(초 4, 5, 6학년)까지 참여하는 등 구체적 협력 내용을 전했다. 특히 40년 된 우리 집을 고친다는 마음으로 함께 협력할 것을 강조하였다.
 
두 번째 김영석 행정실장(대구 성보중)은 행정적 과정과 역할, 지원 체계 및 거버넌스 구축 방안에 대하여 발표했다. 김 실장은 교육관점, 건축관점, 행정관점 모두 조화를 이뤄야 하며, 행정 관점에서는 재정과 기술 지원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원활한 사업을 위해 ‘계약, 시공에 대한 국가 수준 표준메뉴얼 제공, 최저입찰제의 문제 개선’이 필요하고, 공사 기간이 충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정 건축가(도시환경 디자인 건축소 소장, 세명대 겸임교수)는 새롭게 도입된 사전 기획 과정은 실제 건축이 시작되기 전에 학교 현황을 파악하고 미래교육을 위한 비전과 목표를 수립한 후 필요한 공간을 도출해 사용자 참여 설계를 하는 과정이며, 건축가와 행정가는 지원자이자 촉진자라고 소개했다. 또 사전기획 과정에서 구성원이 요구하는 공간 면적과 미래교육 방향성이 충돌하는 경우 등을 고려하여 충분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사전기획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발표에 나선 김은미 교사(교육부 미래교육전환추진단 파견)는 2022 개정 교육과정(안)과 연계한 미래학교로의 단계적 전환, 사용자 참여 지원 조직 간의 협력(중앙지원협의체, 지역협의체, 전문지원기관), 공통 요소 및 지역, 학교급별 특성을 반영한 특화 모델 등을 강조했다. 또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육 기획 퍼실리테이터, 외국이나 타 시도의 좋은 사례 공유, 교육주체 간 진정한 협력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을석 소장은 “이번 포럼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정책 담당자의 다양한 입장을 듣고 종합적 이해를 깊게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면서, “앞으로 업무추진 주체 간 소통을 넘어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과 더욱 소통하고 협력하는 정책 추진 과정이 설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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