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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터’ 일원 도기념물 지정 예고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21-11-26 08:17

창녕 토기가마터, 가야시대 생산유적 처음으로 문화재 지정 예고
현존하는 국내 최대 규모 가야시대 토기가마터로 보존상태 탁월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터’ 발굴조사 현장.(사진제공=경남도청)

[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경상남도는 25일 가야시대 생산유적인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터’ 일원을 도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터는 국정과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일환으로 고대 비화가야 토기의 생산과 공급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유적의 보존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2018년부터 실시한 ‘고대 창녕의 성곽과 토기가마터’ 학술조사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2019년 창녕군 창녕읍 퇴천리 산78번지 일원에 대한 발굴결과, 길이 15.7m, 너비 2.3m, 깊이 2.3m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야시대 토기가마터가 확인됐으며, 회구부, 연소부, 소성부, 연도부의 가마 구조가 잘 보존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소성부에서 확인된 두께 130㎝의 천정은 거의 완전한 상태였으며, 10여 차례에 걸쳐 가마 내부를 보수할 때 흙과 짚을 섞어 바른 흔적과 토기 장인의 손자국흔이 뚜렷하게 남아 있어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처음 축조 시의 연소부를 축소해 회구부로 재사용한 흔적과 회구부 내에 대칭의 기둥구멍 4개를 이용해 상부 구조물을 올린 흔적 등 고대 가마유적에서 보기 드문 양상이 확인됐다.

내부에서는 큰항아리, 짧은목항아리, 화로모양그릇받침, 굽다리접시 등 4세기 후반∼5세기 초의 가야토기가 다량 출토됐다.

이를 통해 퇴천리 토기가마터는 가야시대 토기가마의 구조와 운영방식, 더 나아가 1200℃의 고온에서 최상품 토기를 구워내던 가야의 뛰어난 토기생산 기술과 생활상을 복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터’ 내부.(사진제공=경남도청)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 김수환 학예연구사는 “이번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터 일원’의 도문화재 지정은 그동안 무덤, 성곽유적에 편중됐던 경향을 벗어나 가야사 연구, 복원의 대상을 다양화하려는 노력의 결과”라며 “향후 철기, 토기 등 생산유적에 대한 조사 지원을 통해 가야문화의 다양한 모습이 보존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토기가마 주변부의 추가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7세기 대 돌방무덤 분포지도 가마와 무덤 조성 세력의 교체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이번 지정 예고에 포함됐다.

경상남도는 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터’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 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gun82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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