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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임 영성 공동체 대표 정경호 목사, '여선지자 드보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11-27 04:00

송림교회 담임 정경호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악과 학대당함과 여선지 드보라

어제는 '샤마임 영성 방송'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오전에 심방을 한 후에 곧바로 영성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고, 간혹 중요한 질문도 하셨습니다. 영성방송이 5회차를 맞이했는데, 이번 방송을 진행하면서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교회를 새롭게 하시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영성 방송의 방향성에 대해서 깊은 고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영성 방송이 한국교회에 대한 하나의 작은 방향 제시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예수기도-ConQ.T'라는 영성수련 방식을 통해서 '제자도의 역사'를 다시 살리게 하는 것에 참여하는 작은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 마음에도 흡족함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영성의 방식만을 강의했는데, 이제는 좀 더 실제적이고 사역의 현장에 필요한 부분을 터치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분간 이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강의들을 계속해가려고 합니다. 지금은 영적인 세계의 전쟁이 매우 치열한 세대이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 샤마임의 사역은 더 불을 뿜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묵상은 사사기 4장 1-5절 말씀입니다.

1 에훗이 죽으니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매
2 여호와께서 하솔에서 통치하는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파셨으니 그의 군대 장관은 하로셋 학고임에 거주하는 시스라요
3 야빈 왕은 철 병거 구백 대가 있어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심히 학대했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4 그 때에 랍비돗의 아내 여선지자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는데
5 그는 에브라임 산지 라마와 벧엘 사이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에 거주하였고 이스라엘 자손은 그에게 나아가 재판을 받더라

에훗이 죽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 다시 우상숭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하솔을 통치하는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이스라엘을 파셨다고 기록합니다.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답답하신 마음이 그래도 전해지는 단어가 '파셨다'입니다. 그러므로 가나안 왕 야빈이 철 병거 구백 대가 있으므로 무려 20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심히 학대하는 일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여선지자를 세워주셨습니다. 이때 당시에 여성은 연약한 존재로 인식되던 때이기 때문에 이 말씀은 상당한 충격을 주게 됩니다. 건장한 남성을 사사로 세우신 것이 아닌 연약한 여인을 사사로 세우셨습니다. 그러자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는데,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이 드보라를 통해서 재판을 받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것은 매우 놀라운 사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장 연약한 것으로부터도 가장 강하게 일하실 수 있음을 보여주시는 증거로 남게 됩니다. 여인이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자로 쓰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가장 작고 연약한 존재도 붙들림을 받게 되면 민족을 책임지고 공동체를 책임지는 자로 세움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라는 말씀에 마음이 머물게 됩니다. 드보라는 랍비돗의 아내로서 그의 거처가 라마와 벧엘 사이에 있는 '드보라의 종려나무'에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드보라의 남편 랍비돗에 대한 특별한 설명은 성서에서는 없다는 점입니다. 다만 그의 이름이 '횃불' 혹은 '번개'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보라가 사는 곳에서 그의 판결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여인으로서 하나님의 영이 그녀에게 임하자, 그는 이스라엘을 이끌어가는 영적 지도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교회나 공동체에도 하나님의 영을 받은 자가 당연히 교회를 이끌며 영적인 길을 제시해가야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하나님의 영의 감동을 받으며 공식적으로 공동체와 교회의 인정을 받지 않는 자들이 교회의 영적 권위자의 모습에 대해서 여인이기 때문에 혹은 나이가 어리기 때문이라는 식의 입장을 보이게 되면, 그때부터는 공동체는 무너지게 되는 것입니다. 온 이스라엘이 사사 드보라에게 순종했습니다. 그러했기에 구원의 역사가 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자 앞에서 우리 자신이 순종해야 하며 하나님의 뜻을 권위자와 함께 따라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악한 우상숭배를 행함으로 이스라엘이 또 다시 고통 속에 빠지게 되었으며, 이제는 연약한 여인에게 영을 부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모습을 보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하나님의 목전에서 우상과 악에 빠지지 않게 하옵시며, 더욱더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성의 권위자 앞에서 주님의 뜻을 겸손히 물으며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구원의 역사를 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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