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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교회 이상갑 목사, '행음과 쾌락이 만든 함정'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12-08 04:00

청년사역연구소 이상갑 대표.(사진제공=CBS올포원)

1. 종교 지도자들의 타락은 그 시대의 부정과 부패의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각 시대마다 종교가 세금의 도피처가 되면 그 시대는 곧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2. 그런 의미에서 오늘 교회들은 동산과 부동산에 대해서 필요 이상으로 소유하지 않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 동산과 부동산이 많아지면 소유를 둘러 싼 분쟁이 일어나고 먹이를 노리는 강도(이리)와 도둑(파리) 떼가 몰려들기 쉽습니다. 

3. 그런 면에서 본이 되는 교회가 전주의 깡통교회입니다. 그 교회는 많이 소유하려 하지 않고 많이 섬기려고 하는 참 건강하고 아름다운 교회라고 생각됩니다. 한국 교회가 소유를 늘려가기 보다는 섬김을 늘려가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래서 동산 부동산을 자랑하는 교회가 아니라 신앙의 본질을 추구하고, 인격적으로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친밀한 사귐에서 자라가며, 각자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는 것으로 넘치는 간증이 있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4. 또 타락의 척도가 되는 것은 성적 타락입니다. 각 시대의 성적 타락은 그 시대의 타락의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5. 사사기 19장은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분명 레위인도 있었고 제사장들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왕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왕은 하나님입니다. 왕이 없었다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함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왕들은 차고도 넘치지만 만왕의 왕 만주의 주께서 중심부를 통치하고 다스리는 않았습니다. 

6. 왕이 사라진 개인과 공동체는 자기 소위에 좋을 대로 행합니다. 그 결과는 성적 타락입니다. 지도층의 도덕적 해이입니다. 사사기 19:1절  후반절은 <어떤 레위 사람이 첩을 맞이하였더니> 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덕적 감각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사회적 책임의식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그 시대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는 레위 사람이 도리어 첩을 맞이하고 유흥에 빠져 있다는 것은 그 시대의 타락에 레위인들의 책임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7. 첩의 문화는 그 당시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첩의 문화는 쾌락의 문화입니다. 돈이 많으면 그 돈으로 여러 여성을 거느리는 문화가 그 당시 문화입니다. 첩의 문화는 여성을 인격적으로 대우하지 않는 문화입니다. 

8. 레위인이 첩의 문화에 물들었다는 것은 그 시대의 부패가 심각하게 진행되었음을 말해 줍니다. 레위인은 하나님 섬기는 일을 하기에 절제하며 근신하며 그 시대를 하나님 중심성으로 이끌어 갈 책임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9. 문제는 레위인 뿐만 아닙니다. 2절에 <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라는 기록으로 보아 첩의 사생활도 문란했던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그 시대 풍조가 쾌락을 추구하는 흐름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행음하고 떠난 경우에 첩을 다시 데리고 오는 것은 레위인으로 취할 행동은 아닙니다. 

10. 그러나 레위인은 이미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는 삶을 추구하지 않고 자기 소위에 좋을대로 행하는 세상의 흐름에 깊이 편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 눈치를 보지 않습니다. 하나님 존전의식도 없습니다. 

11. 하나님을 섬기는 레위인의 중심부에서 하나님은 지워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지워진 레위인은 이기적이고 정욕적인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보편적인 모습니다. 레위인을 보십시오. 그가 첩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정욕의 동기에서 취하는 행동은 무엇입니까? <그 여자에게 다정하게 말하고 그를 데려오고자 하여>입니다. 

12. 여기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의도나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질 않습니다. 하나님께 시선을 맞추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을 따르지 않습니다. 삶에서 하나님의 자리는 보이질 않습니다. 

13. 오늘 우리의 삶은 어떠할까요? 저는 숱한 모임들이 하나님께 초점이 맞추어지지 않는 순간 변질되고 타락해 가는 것을 봅니다. 그때부터 정치집단화 됩니다. 이익 집단화 됩니다. 그들은 자기 집단의 이익만 추구하지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그런 모임은 최대한 빨리 빠져 나와야 합니다. 아니면 똑같이 되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사망에 이르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나님 생각 하지 않고 나만 생각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14.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하나님께서 통치하시고 다스린다면 하나님 생각을 자주 해야 합니다. 어찌하면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인생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어찌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가 될 수 있을까를 더 자주 고민해야 합니다.  
 
15. 우리는 여기에서 행음과 쾌락이 만든 함정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먼저 레위인과 첩의 행음과 쾌락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것은 무척 뼈 때리게 아픈 부분입니다. 왜 이토록 무감각하고 무책임하고 무방비 상태로 영적 무장해제를 당했을까요?   

16. 저는 본문 속에서 그 원인을 발견합니다.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라>라는 말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하라.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라.> 는 말씀과 대조되고 대비됩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레위인이 하나님 보시기에 어떠한가를 고민하지 않는 것도, 첩을 둔 것도, 행음한 첩을 데리고 오기 위해서 첩의 집에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쾌락을 즐긴 것도 자기 소위에 좋은대로 행하는 것이 뿌리입니다. 

17. 행음과 쾌락이 만든 함정은 나에게 초점을 맞추고 모든 것을 합리화 하게 만든 것입니다.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라>는 말은 레위인의 중심부를 무너뜨렸습니다. 삶을 타락 시켰습니다. 

18. 오늘 우리 시대는 어떠합니까?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라>는 말이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라>는 스포츠, 스크린, 성적인 것들로 세상이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죄를 자연스럽게 보고 듣고 자란 다음세대까지도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라>는 소리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19. 행음과 쾌락이 만든 함정은 하나님이 아닌 나에게 초점을 계속 맞추게 하여 삶을 망가뜨리는 것들을 방치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20.  점점 성경이 기준이 아니라 내가 기준이 됩니다. 오늘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를 확인할 때입니다.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라가 아닌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말할 수 있을까를 고민할 때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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