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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삶의 환경'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1-09 05:00

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Ph.D./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삶의 환경

새해 들어 한 주일이 지나면서, 어느 새 낮시간이 좀 길어진 느낌이다. 오늘 아침에는 약간의 눈이 내려 겨울 풍치를 더해 준다. 전에 주택에 살때에는 바깥을 볼 기회가 없었다. (그 집에서 17년을 살았다} 늘 커튼에 가려진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의 아파트 생활에서는 항상 바깥 경지, 특히 넓은 하늘을 보게 된다.

작은 화분들의 꽃 나무들도 바깥의 햇빛을 좋아하는지, 잘 자라고 있다. 전에 집에 살 때는 몇 차례 잎이 말라 버려야 했던 행운목이 2년이상 마르지 않고 잘 자라고 있고, 양란(orchid)는 매년 꽃을 피우고 있다. 옛날 집에서 키우던 양란, 거의 죽게 된 것이 이곳에 와 살아나서 조만간 꽃 줄기가 올라오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식물들도 이렇게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나 자신 항상 바깥이 보이고, 하늘이 보이는 장소에서 마음조차 넓어지고 시원함을 느낀다.

식물은 물론이고, 사람의 삶과 생명이 이렇게 환경에 의존되는 것인가? 자연의 식물들, 동물들은 절대적으로 환경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물과 땅, 햇빛에 의해 생명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사람도 그 영향에서 완전 자유할 수 없을 것이다. 열대 지방에 사는 사람과 온대 지방에 사는 사람의 삶이 똑같을 수 없을 것이다.

누가 더 풍성한 생명의 삶을 누리고 살까? 이런 글을 쓸 때, 몇 년전 찾아갔던 아프리가 코트 디브아르(아이보리 코스트)에 살면서 선교하던 목사님 내외가 생각난다. 말라리아가 상존하는 땅에서 20년 가까이  선교의 사역을 하면서도 그들은 항상 생동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선교의 소명 속에서 생명을 걸고 사는 그들은 미국 땅에서 목회하는 사람들과 다르지 않을 수 없었다. "살면 선교, 죽으면 천국" 이 말을 입에 달고 살던 사모님이었다. 몇번씩 말라리에 걸렸다 나으면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 영혼은 항상 깨어 있었고, 생동력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사람의 생명력, 생동력은 어떤 소명에 충실하게 살아가는가, 거기에 달린 것을 부인할 수 있을까? 성경을 읽다 보면, 사람의 생명, 충만한 생명은 항상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의 열매인 것을 알 수 있다. 환경이나 조건을 초월해서,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그 사람이 풍성하고 충만한 생명의 삶을 살 것을 약속하고 있다. "누구든지" 믿음으로 사는 자는 영생을 얻는다는 말씀 속에 그런 의미가 들어 있다.

겉으로 좋은 환경에서 나른하고 무료하게 사는 사람이 있는 반면,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항상 영혼이 살아 있는 사람을 볼 수 있다. 하루 하루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찾고, 소명의 삶을 사는 사람이 항상 깨어 있고, 생동적인 삶을 사는 것을 믿는다. 한 번의, 잠깐의 삶을 사는 것이라면, 그렇게 살다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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