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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감리교회 김진구 목사, '다시 읽는 요한계시록(34)'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1-21 05:00

신동감리교회 김진구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다시 읽는 요한계시록 - 34(마지막 편)

묵상제목]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묵상본문] 요한계시록 22장1-21절

1) 밧모섬의 요한이 본 계시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들은 어린양의 혼인잔치를 보고, 그리고 신랑되신 어린양과 신부된 교회(새 예루살렘)가 함께 들어갈 신방(새 하늘과 새 땅)도 보게 되었습니다. 어린양과 결혼하게 되는 신부(새 예루살렘)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 아름다움을 요한은 각종 존귀한 보석들로 표현을 했습니다. 그 신부인 새 예루살렘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있어 그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처럼 맑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우리가 그 곳에 들어가 신랑 되신 주님과 영원히 살게 되는 것입니다.

2) 그 성안에는 성전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어린 양이 그 성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성에는 해나 달의 비침도 쓸데 없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성에는 각종 문들이 있었지만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결코 닫히는 경우도 없었고, 밤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들어가지 못하고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갈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3) 그리고 거기에는 모든 것을 회복시키는 생명수의 강도 있었습니다. 이것은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흘러 나와서 길 가운데로 흐르는 강인데, 에덴 동산에 흐르던 바로 그 강이고, 에스겔 선지자가 보았던 바로 그 강이기도 합니다. 그 강 주변에는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달마다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는 약재료가 되기도 하였다고 했습니다. 그곳에는 하나님으로 부터 내침을 받는 저주도 없었고 어린 양이신 우리 주님이 그를 섬기는 종들과 더불어 세세토록 왕 노릇하는 바로 그런 곳입니다.

4) 요한계시록 21장을 포스팅한후에 제 글을 읽은 한 집사님이 저에게 개인적인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 분은 천국에 소망이 없고 이 땅에서 잘먹고 잘사는 걸 삶의 전부로 여기는 불신앙, 그리고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여기며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고 떠들어대는 오늘날 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아주 역겨운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은 지금도 여전히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서 교리적인 문제로 아주 많이 갈등하고 고민한다는 글을 저에게 보내왔습니다.

5) 그 분의 글을 읽으면서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분이 느끼는 감정이 제가 느끼는 감정하고 그렇게 다르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분에게 이런 답글을 썼습니다. "세상에 돌아가는 현실과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 때문에 너무 아파하고, 고민하고, 갈등하지 마세요." "세상이 원래 그런 것이고, 우리들의 주변이 원래 그런 것입니다." 

6) 그리고 저는 또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이 알아야 할 것은 이런 부조리하고 불합리하고 모순투성이인 현실적인 상황에 우리들이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역사의 주관자는 변함없이 우리들의 아버지 주 하나님이시고, 그 아버지 하나님께서 보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언제나 우리 안에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 또한 우리들이 경험하고 있는 진실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정말로 고민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 영광된 주님과 그 영광된 주님의 일하심이 보이지 않을 때입니다." 

7) 그래서 주님이 또한 우리들을 주님 안으로 더 깊이 초청한 것입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요15:4)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접하다 보면 심장병 약을 먹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신기해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이 이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세상을 맨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래서 사도 바울은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엡 5:18)

8) 성령충만함이란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4장 20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이것은 오순절 이후 성령의 충만함을 입을 초대교회 성도들을 향한 약속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성령충만하면 모든 것이 분명해집니다. 주님이 내 안에 있고, 내가 또한 주님 안에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들은 주님과 함께 아버지 안에서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9) 성령충만할 때 십자가의 길을 갈 수 있고, 십자가의 길을 갈 때 또 성령충만한 상태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간다는 것은 기름부으심을 받은 자, 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온전히 동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 안에 있기 때문에 우리들에게도 끊임없이 기름부음의 역사가 있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가는 자들에게는 기름부음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어야 할 것이고, 기름부음을 사모하는 자들에게는 십자가의 길을 걸어 갈 수 있도록 잘 안내해야 할 것입니다.

10) 혼인 잔치의 이야기를 다시 하고 싶습니다. 신부는 언제 올지 모르는 신랑을 늘 깨어서 기다립니다.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으리라."(요 14:3) 신랑의 그 약속을 추호의 의심도 없이 믿고, 하나님 나라의 법도를 배우며 신랑의 가풍을 익히고, 마음속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아니할 것으로 단장하며 더욱더 자신을 정결하게 만들어 갑니다.

11) 주님은 반드시 오십니다. 세상의 못된 신랑이라면 우리들을 버리고 배신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보혜사 성령과 더불어 지금도 우리 안에서 당신의 거룩한 영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은 반드시 다시 또 오십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은 우리가 그분을 그리워하는 것 보다 더 큰 그리움으로 우리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계실 것이 분명합니다.

12) 2010년 출간되어 베스트 셀러가 되었던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2004년에 자동차 사고를 당한 뒤 2개월간 혼수상태에 있으면서 천국을 체험했다고 고백한 알렉스 말라키라는 소년과 그의 아버지가 공동 저자인데, 현재 그의 아버지는 그 아이의 어머니와 이혼 상태에 있습니다. 그 소년이 최근에  "이 책의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13) 몇년 전에 제 딸에게서 우리 가족 채팅방에 문자가 하나가 올려졌습니다. 당시에 제 딸은 결혼하기 전이고 탄자니아에 단기선교로 가 있을 때인데 이 책이 거짓말이라는 페이스북의 내용을 캡쳐해서 우리 가족 톡에 올렸던 것입니다. 그랬더니 그 내용을 본 우리 막내 아들이 "헐~" 이렇게 댓글을 달았고, 딸은 "거짓말이래ㅋㄱㄱㅋㅋ" "너무한다 진짜" "그래서 사람이 기이한 성령체험했다고 하는거 못 믿겠음" 이런  식의 글들을 계속해서 올렸습니다.

14)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페이스북에 있는 글을 보니 이런 글도 써 있었습니다. "이 책 저자가 자신이 거짓말 했다고 고백했네요. 언제까지 이런 간증류에 놀아날지..." 잠시지만 여러 생각이 왔다 갔다 했습니다. 뒤늦게라도 그 아이가 솔직한 고백을 한 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하면서 한 편으로는 이 책을 읽고 은혜를 받았다고 하는 이들이 혼란에 빠져 있을 생각을 하니 제 마음이 계속 답답해 왔습니다.

15) 이어서 저는 제 딸에게도  서둘러 글을 보냈습니다. 그 중에 일부를 발췌해서 여기에 올립니다. "사탄은 진짜 속임수의 명수란다. 사탄이 표적을 잡고 속이려고 하면 어지간해서 넘어가지 않는 사람이 없지. 특별히 자기의 지식이나 경험을 과신하는 사람일 수록 잘 넘어간단다. 그래서 우리들은 늘 겸손해야 하고 날마다 주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단다."

16) 딸의 이 말이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기이한 성령체험했다고 하는 거 못 믿겠음" 딸의 글을 읽으며 한 편으로 주님이 딸의 분별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것 같아서 감사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수많은 성령의 역사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면 어쩌나?"하는 불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17) 그래서 저는 계속해서 글을 썼습니다. "기이하게 성령체험한 것을 모두 덮어놓고 믿는 것도 문제지만 기이하게 성령체험한 것을 덮어놓고 부정하는 것도 문제란다. 본래, 하나님이 하신 일이 기이한 것이지. 그것은 인간의 능력으로 헤아릴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단다."

18) "천국과 지옥에 대한 여행담"은 천국을 사모하는 수많은 성도들에게는 지금도 여전히 매력적인 간증입니다. 80년대 중반에 1992년 10월 28일에 주님이 오신다고 예언을 했다가 그 예언이 불발되어 사기 혐의로 감옥에 갔던 이장림씨가 번역한 펄시콜레의 "내가 본 천국"도 있습니다.

19) 이 책도 역시 당시 50만부 이상이 팔릴 정도로 대단한 열풍이었습니다. 이 책 이후 이 책의 아류라고 할까 수많은 천국,지옥의 간증기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메리 벡스터의 두권의 책 <정말 지옥은 있습니다.> <정말 천국은 있습니다.> 그리고 모리스 S. 롤링스의 <지옥에 다녀온 사람들>, 리타드 에비의 <하늘나라 기행문>, 신성종목사님의 <내가 본 지옥과 천국>등이 바로 그런 것들입니다.

20) 70년대 이후 대형교회로 성장한 한국교회의 심볼과도 같은 조OO목사는 1996년부터 7년간 17번 천국을 방문했다는 토마스 주남의 <천국은 확실히 있다>는 책을 번역하여 또다시 한국기독교 독자들의 마음을 뒤 흔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제가 아는 원로 목사님께서는 그 내용을 일부 녹음해서 테이프로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기도 하셨는데, 저에게도 주어 전도용으로 사용하라고 하시기도 하였습니다.

21) 앞으로도 천국을 경험했다는 간증이나 책은 계속해서 나오게 될 것입니다. 단테의 신곡을 비롯해서 이러한 간증이나 책들은 여전히 천국을 사모하고 천국에 대해서 궁굼해 하는 성도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책이고 간증임에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22) 뿐만 아니라 이러한 책이나 간증이 천국에 대해서 무지하거나 불신하던 미숙한 성도들에게는 어느 정도의 도전이 되고 영적게으름에서 벗어나는데 일시적이나마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얼마전에 우리 지역 실버대학에서 천국과 지옥을 경험하고 전도간증을 다니는 구OO집사를 초청해서 그의 간증을 들은 적이 있는데, 우리 교회 성도들 중에 일부도 그 집회에 참석하여 많은 은혜를 받기도 했습니다.

23)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가끔씩 그렇게 우리에게 도전이 되고 자극이 되었던 이들중에 그들의 간증이나 고백이 '거짓'으로 드러나 그렇게 간증한 자들이 '사깃군'으로 판명이 날 때입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간증이나 고백은 많은 사람이 은혜를 받았으면 받았을 수록 후유증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24) 많은 분들이 또한 여기에 대한 지혜로운 해답을 내어 놓기도 합니다.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가장 안전해 보이는 해답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있습니다. "천국은 확실히 있습니다. 지옥도 확실히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믿는 것은 그곳에 가봤다는 사람들을 듣고 믿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서 그렇게 말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지혜로운 말이기도 합니다.

25) 딸과 문자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 저는 주님께 물었습니다. "주님~ 이 혼란 속에서 우리는 어찌해야 하지요?" 그러자 주님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나에게서 나오지 않은 것은 모두가 거짓이란다." 그래서 저는 또 주님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면 주님~ 우리들이 어떤 것이 주님에게서 나온 것인지를 알 수가 있나요?"

26) 주님은 또 대답해 주셨습니다. "나와 동행하고 나와 친밀한 자들에게는 그것이 너무도 쉬운 것이란다." 그래서 저는 또 물었습니다. "그러면 주님~ 어떻게 하면 우리가 주님과 온전히 동행하며, 주님과 온전히 친밀한 관계 속에서 살아갈 수 있나요?"

27) 그러자 주님이 또 대답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너희들은 내 안으로 초대한 것이란다. 더 깊이 들어와야 한다." 저는 한 번 더 질문했습니다. "그러면 주님~ 우리가 어떻게 하면 주님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나요?" 주님이 또 대답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너희들에게 십자가의 삶을 요구하는 것이란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 16:24)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마 7:13)

28) 1992년 이장림 사건이 터지고 제 마음 속에 정말로 안타까웠던 것이 있습니다. 불꽃처럼 타오르던 천국에 대한 한국교회의 열망이 갑자기 찬물을 끼엊은듯 싸늘하게 식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불신과 분열의 영이 한국교회를 뒤덮어 버렸습니다. 목사님들은 강단에서 요한계시록을 가지고 설교하고 강해하는 것을 주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천국과 지옥에 대한 간증을 하거나 관심을 가지면 무조건 의심부터 하고 비난만 하는 그런 분위기도 형성이 되었습니다.

29) 이제 요한계시록 묵상을 모두 마치려고 합니다. 요한계시록 묵상을 마치면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불합리한 이 땅의 역사와 하나님을 대적하고 교회를 혼란케 하며 핍박하는 원수 사탄과 악인들의 역사는 확실히 끝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은 주님이 친히 약속하신대로 반드시 다시 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을 꼭 읽어야 합니다. 쉬지 말고 계속 읽어야 합니다. 읽고 듣고 지키는 자는 확실하게 복이 있습니다. 모두들 축복합니다.

십자가의 전사 김진구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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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저와 함께 요한계시록을 묵상해 오신 모든 분들을 축복합니다. 지난 번에도 언급했지만 제 글은 정말로 허접한 글입니다. 신학적인 가치가 있는 글도 아니고 제가 누구보다 영성이 탁월해서 이 요한계시록 읽기를 시도한 것도 아닙니다. 제가 계속 이렇게 "다시 읽은 요한게시록"이라는 제목으로 요한계시록 묵상을 올린 것은 '함께' 요한 계시록을 읽기 위해서 입니다.

요한계시록 1장 3절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라는 말씀에 도전을 받아 부족하지만 여러분과도 저의 묵상 글을 나눈 것입니다. 제 묵상 글은 다 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 1장 3절 말씀을 꼭 기억하시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요한계시록을 더욱 더 겸손한 모습으로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그리하겠습니다.

요한계시록을 통해서 주어지는 주님의 은혜가 더욱 풍성하여 우리들의 삶에 주님의 영광이 계속 흘러 넘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샬롬!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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