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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하우스 박길웅 목사, '하나님의 의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1-23 05:00

브레드하우스 박길웅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이삭을 요구하신 하나님의 의도”

1.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25년이라는 기다림 끝에 이삭을 허락하신 하나님이, 다시 그를 번제물로 바치라고 요구하시는 창세기 22장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2.특히나 사람을 번제물로 바치는 ‘인신제사’는 누구보다도 하나님 당신이 제일 가증히 여기시며 혐오하시는 것인데, 왜 그토록 잔인하고 끔찍한 일들을 아브라함을 통하여 자행하게 하신 것일까?

3.이 일이 다 끝나는 부분에 가서야 하나님이 ‘이제야 네가 나를 사랑하는지 알겠다’는 말로 이 모든 사건을 치부하기엔 하나님의 전지하심이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 본문에서 단순히 ‘아브라함의 마음을 확인하시기 위한 하나의 테스트’로 사건을 종결하기엔 미흡함이 많다.

4.비슷한 말처럼 보이지만 한 발 더 들어가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이 아니라,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스스로 알게끔 하시는 시험’이랄까?

5.하나님은 이미 그의 마음을 알고 계셨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 어디까지 내어드릴 수 있는지,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박영선 목사님은 <하나님의 열심>에서 믿음이란 하나님이 우리를 설득하시는 작업이라 표현하였다. 

6.결국 하나님은 택하시고 부르신 아브라함의 수준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걸맞은 위치까지 자라고 성장하도록 이끌어주시는 하나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 본문을 가지고 풀어낼 수 있는 설교의 주제들은 너무도 많다. 

7.예수 그리스도를 떠올리는 예표적관점이나 혹은 이삭이 죽어도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아브라함의 ‘부활신앙’에 대해서 다룰수도 있지만, 가장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관점에서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향해 어디까지 내어드리며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삭’을 드리는 행위를 통해 깨닫게 하시는 것이었다.

8.하나님이 우리를 이끌어 가시며 벌이시는 일들에는 무의미한 일이 단 하나도 없다. 사소한 일들에도 하나님의 목적과 의도가 깃들여 있으며, 결국은 그 분의 원하심대로 이루어지게 된다. 그의 안에서 그가 인도하심을 누리는 인생이야 말로 가장 복되고 안전한 삶이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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