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돗과 함께 읽는 성경 정이신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예수님의 은혜가 필요한 곳으로
청소년ㆍ청년을 위한 독서 및 대안학교 운동을 시작합니다. 20년을 목사로 살았는데, 제가 한국에서 목사로서 해야 할 일이 많이 매듭지어졌습니다.
그동안 한국 교회를 아무리 둘러봐도 희망의 빛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열매 없는 한국 교회의 비전에 마음을 두기보다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성령님이 주신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이 문해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학교를 졸업하니, 청년이 돼도 ‘예언자적 상상력’으로 성경을 읽어내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 틈새를 보수(保守)로 위장한 수구(守舊)가 율법주의와 근본주의의 해석을 도입해 청소년ㆍ청년에게 강요합니다. 당연히 교회에 젊은이가 머물 수 없습니다. 보수는 ‘끊임없이 보수(補修)하는’ 것인데, 저들은 이런 것을 안 가르칩니다.
예수님의 제자로서 해 아래 세상에서 해야 할 마지막 과제로 이 일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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