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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감리교회 김진구 목사, '십자가의 삶'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1-29 05:00

신동감리교회 김진구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십자가의 삶
      - 내 살도 먹고 내 피도 마시라

한 나그네가 길을 가고 있는데 이 세 마리가 살찐 돼지의 피를 빨아먹기 위해서 피 터지게 싸우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나그네가 이 세마리에게 말합니다. "이 녀석들아~ 한 달 후면 이 돼지가 잔치상에 올라가게 되는데 그때 너희들은 어찌하려고 하느냐?" 

한 달 후면 돼지의 피를 빨아 먹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 나그네의 경고를 들은 이 세마리가 나그네에게 "그러면 우리가 계속 살기 위해서 어찌해야 합니까?"라고 나그네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자 나그네가 말합니다. "너희들은 얼른 가서 친구들을 더 데리고 와 돼지의 피를 더 많이 빨아 먹어라. 그러면 돼지는 비쩍 마르게 될 것이고, 그러면 돼지도 살고 너희도 살 수 있을 거야."

그래서 이 세마리는 즉각 다른 친구들을 모두 급히 호출하여 함께 돼지의 피를 빨아먹기 시작했고, 한 달 후에 비쩍 마른 돼지는 잔치상에 오르지 않아 돼지도 살고 이 세마리는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돼지의 피를 빨아 먹으며 계속 살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신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고 제자들에게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에 관한 말씀을 전한 후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이 참된 양식이요 내 피가 참된 음료로다."(요 6:53~54)

십자가의 삶은 '날마다 내가 죽어 그리스도로 사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십자가의 삶을 살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자기의 살과 피를 참된 양식이요 참된 음료라고 하면서 내어주신 예수님처럼 우리 자신의 살과 피를  뜯어 먹어야 살 수 있는 이들에게 기꺼이 내 살과 피을 내어주어야 우리도 살고 그들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목회자와 성도의 관계, 부모와 자식의 관계 그리고 국가의 권세있는 이들과 백성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목회자나 부모 그리고 나라의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이 자기의 살과 피를 내어주지 않으면 자기도 죽고 자기의 살과 피를 빨아먹어야 살 수 있는 모든 이들도 죽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마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돼지의 피를 빨아 먹기 위해서 자기들끼리 피터지게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더 많은 친구들을 불러와 돼지가 더 이상 살이 찌는 일이 없도록 도와야 합니다.

십자가의 삶은 주님이 그러하셨듯이 우리도 우리들의 살을 뜯어 먹고, 우리들의 피를 빨아 먹어야 할 그들에게 우리의 살과 피를 내어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 안에서 담대하게 나의 살과 피를 그들에게 내어줄 때 내가 죽어 그리스도로 사는 그 황홀한 십자가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삶은 영원히 공급되는 주님의 살과 피를 우리끼리만 독식하기 위하여 교회 안에서 피터지게 싸우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고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누리기 위해서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보다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서 기쁨으로 복음을 전하고  주님이 베푼 이 거룩한 잔치에 날마다 손님이 가득할 때 우리 안에 주님이 주신 그 기쁨도 더욱 더 풍성해질 것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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