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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싱톤중앙장로교회 정지운 목사, '진짜 믿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5-21 05:00

오륜교회 교육국장 정지운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출애굽기 1장 15-22절 

 우리 인간은 누구나 보상심리를 기대하며 살아간다. 어떤 학자는 보상심리 없이는 인간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처럼 오늘날 현대인들은 보상이 있어야 움직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보상심리 없이 희생하고 헌신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브아는 보상심리 없이 심지어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히브리 여인들의 아기들을 살려준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17절에 하나님의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긴 것이다. 결국 애굽 왕이 산파를 호출했다. 그런데 그들은 명분을 가지고 바로를 설득한다. 사실 몇 절 안되는 상황을 상상해보면 그냥 읽기 쉽지가 않다. 왜냐하면 당시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하는 이런 행동은 무모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어떤 보상심리를 가지고 행동하지 않았다. 이들의 선택은 하나님을 경외했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믿음의 선택에 은혜를 베푸시고 이들의 집을 세우신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느끼는 것은 진짜 믿음은 보상심리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십브라와 브아가 애굽의 왕의 명령을 어길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을 경외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는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진짜 믿음은 하나님 때문에 절대적인 선택을 한다. 

 나는 미국에 와서 진짜 믿음은 보상심리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배운다. 평신도 사역자들과 동역하면서 목회자로서 도전 받을 때가 많다. 사례도 받지 않고 생업과 함께 사역을 병행하시는 분들을 볼 때 진짜 믿음의 모습들을 본다. 결국 끊임없이 모든 삶의 행동의 동인이 하나님을 경외하기 때문이어야 한다. 

 만약 보상 심리로 움직인다면 보상이 사라지면 움직이지 않는다. 진짜 믿음은 보상이 없어도 묵묵하게 신실하게 섬기는 것이다. 부디 오늘 하루 진짜 믿음으로 보상심리 없이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섬기는 믿음의 백성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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