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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교회 김규태 목사, '영혼 구원의 상급'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5-23 05:00

하늘사랑교회 담임 김규태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고린도전서 9:13-18
복음을 위한 헌신, 영혼 구원의 상급

누군가의 말에 논리와 감정이 일치할 때 그의 말은 힘이 있고, 진실성이 있습니다. 바울은 어제에 이어 오늘 본문에서도 자신의 사도적 권리를 주장합니다.

바울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사도로서의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습니다.

첫째, 일반적인 경험 때문입니다. 누가 자기 비용으로 군 복무를 하며, 누가 포도를 심고 그 열매를 먹지 않으며, 누가 양 떼를 기르고 그 양 떼의 젖을 먹지 않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7절), 이러한 세 가지 수사 의문문은 들은 사람으로 하여금 바울의 말에 동의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둘째, 율법의 규정 때문입니다. 바울은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는 율법의 규정을 예로 들어, 사도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합당한 일임을 주장했습니다.

셋째, 구약의 성전제사 제도 때문입니다. 바울은 성전에서 일하는 이들이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고, 제단에서 섬기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질문에는 구약의 성전제사 제도가 신약의 사도 권의 근거가 된다는 점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넷째, 예수님이 친히 이를 주장하셨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복음서에는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부분이 없습니다. 어쩌면 당시에 널리 알려져 있던 복음서 외의 또 다른 문서에서 이러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혹은 예수님께서 전도현장으로 파송되는 제자들을 향해 전대나 배낭을 준비하지 말라고 당부하셨던 말씀을 바울이 기억하고 이런 식으로 표현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이건,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주님의 명령은 사도의 권리를 옹호합니다.

이상의 네 가지 주장은 바울이 가지고 있던 올바른 지식이었습니다. 마치 일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우상에게 드려졌던 제물에 관해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던 것과 비슷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올바른 지식을 뛰어넘는 형제 사랑을 실천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사도로서 자신이 마땅히 누릴 수 있는 권한을 내려놓음으로써, 자신이 자랑하는 것이 헛된 것이 되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바울은 올바른 논리 위에 진실한 감정을 보탰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주장은 더욱 강력한 호소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내가 차라리 죽을지언정 누구든지 내 자랑하는 것을 헛된 데로 돌리지 못하게 하리라.” 

바울의 감정은 매우 격양되어 있었습니다. 만약 누군가 편지글로 바울을 만나지 않고 실제로 그를 만났다면, 눈물을 글썽이며 목멘 음성으로 호소하는 바울을 목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후 바울의 글에서도 이러한 감정은 계속됩니다.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내가 내 자의로 이것을 행하면 상을 얻으려니와 내가 자의로 아니한다 할지라도 나는 사명을 받았노라(16-17절).”

바울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자신의 사명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그의 사명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이 일을 위해 부름을 받았고, 그 일을 완수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는 먹고사는 문제에 매여 결코 자신의 사명을 망각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최근 한국성결교회의 사부로 알려진 고 이명직 목사님의 사설들을 읽고 있습니다. 이명직 목사님은 1930년대의 사설들을 통해 당시 세상 적인 성공을 추구하려는 목회자들을 꾸짖었습니다.

당시 어떤 분들은 목회로 세상 적인 출세의 길을 추구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시골에서 자란 청년이 서울에 올라와서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를 하면서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까지 누릴 수 있는 길이 목회의 길이 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명직 목사님은 그러한 정신과 마음으로 목양을 하려거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차라리 세상의 일에 몰두하며 살라고 강경한 어조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바울은 세속적인 상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자신에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않았던 것을 자신의 상으로 여겼습니다. 저는 이러한 바울의 모습을 본받고자 합니다.

오늘은 특별한 중보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우리교회를 출석하는 가정은 아니지만, 15개월 된 이아인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뇌수막염으로 지난주 금요일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에 지금 의식을 잃고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습니다.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 귀한 가정을 붙들어 주시기를 위해 사랑의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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