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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돗교회 정이신 목사, '성경 전체로 설교하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5-26 04:00

아나돗과 함께 읽는 성경 정이신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성경이 들려주는 오늘의 양식(마가복음)

라틴어로 ‘토타 씨크립투라(Tota Scriptura)’, 우리말로는 ‘성경 전체로’라는 표어가 있습니다. 이 표어를 일부에서는 ‘성경 전체로 설교하라’라는 말로 번역합니다. 

이는 기독교개혁 때에 나왔던 다섯 가지 표어인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에 추가해서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원리입니다. 

이 표어는 성경을 어느 한쪽에 맞춰 해석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에 따라 모두 다 살펴본 후, 충돌되는 부분이 있으면 그 이야기가 전체적인 기록에서 초점이 되는 부분인지 아닌지를 따져보고 해석하는 원리입니다. 

이 원리는 초점이 되지 않는 부분의 서술이 서로 어긋나면, 그건 성경기자 사이에 있는 개성적인 문체가 드러난 것이라고 이해합니다. 따라서 이 원리를 적용할 경우 초점이 되는 부분에 집중해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사이비ㆍ이단도 ‘오직 성경’, ‘오직 하나님’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저들이 말하는 건 ‘성경 전체로 설교하라’라는 원리가 빠진 것이기에 겉보기만 비슷하고, 실제로는 교주들의 주장만을 반영한 성경해석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오늘날 정통교회와 사이비ㆍ이단을 판별하는 방법으로 이 성경해석법이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오직 성경’으로라는 기독교개혁의 강령을 ‘성경 전체로 설교하라’라는 원리에 접목하면 아름다운 성경해석의 꽃이 피어납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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