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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김호영 고소 취하..."'엘리자벳'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상진기자 송고시간 2022-06-25 00:08

옥주현/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가수 겸 배우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입장을 밝혔다.

옥주현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뮤지컬 배우 선배님들의 호소문을 읽어봤다. 저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아끼며, 17년간 뮤지컬에 몸을 담은 한 사람으로서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 뮤지컬 업계의 종사자분들과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관객분들을 비롯해 이 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송과 관련해 발생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다. 또한 앞으로는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되새기며, 늘 그래왔듯이 연기와 노래를 통해 뮤지컬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제 진심을 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디션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인정 받은 배우들이 폄하되지 않기를 바란다. 캐스팅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공연 제작사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로 우려와 걱정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불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옥주현 측은 "김호영에 대한 고소는 취하한다."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는 진행하고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계속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김호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라는 글과 함께 옥장판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김호영이 옥주현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앞서 두 차례 엘리자벳 역을 맡았던 김소현이 캐스팅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옥주현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이지혜가 합류한 것과 관련해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했다는 해석이다.

이에 옥주현은 사실무근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고 김호영 측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했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고, 당사 및 김호영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라며 "해당 내용으로 인해 김호영에게 그 어떤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명예훼손으로 강경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뮤지컬계에서 1세대로 불리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 최정원, 연출 및 음악감독 박칼린이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일어난 뮤지컬계의 고소 사건에 대해, 뮤지컬을 사랑하고 종사하는 배우, 스태프, 제작사 등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뮤지컬의 핵심은 무대 위에서 펼치는 배우 간의 앙상블이기 때문에 동료 배우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배우는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찬사를 대표로 받는 사람들이므로 무대 뒤 스태프들을 존중해야 한다.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dltkdwls31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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