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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일라이트, 근채류 생육 촉진 효과 입증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이광열기자 송고시간 2022-07-29 17:40

무·당근 재배 시 일라이트 처리로 기능성 물질 획기적 증가
일라이트 원석./사진제공=영동군청

[아시아뉴스통신=이광열 기자] 충북 영동군은 일라이트 시용이 근채류(무/당근) 생장에 미치는 영향 연구용역을 경북대학교에 의뢰해 연구한 결과 일라이트 처리시 근채류(무/당근)의 기능성 물질이 획기적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영동 일라이트의 또 다른 효능과 잠재력을 찾기 위해 전문 연구팀에 의뢰해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 왔다.
 
이 연구를 주도한 경북대학교 김일두 교수팀은 연구를 3단계로 나눠 실시했다.(연구-1) 일라이트 처리 무, 당근 종자 발아연구, (연구-2) 일라이트 처리 종자를 이용해 재배한 무, 당근 상토재배 시 생육 연구, (연구-3) 일라이트 처리에 의해 재배한 무, 당근의 품질특성 연구로 나눠서 진행했다.

연구에 대한 주요 결과는 무, 당근 종자를 일라이트 처리 시 무, 당근 종자 경우 무 처리보다 무기질, 필수아미노산, GABA 함량이 일라이트를 0.5~1중량% 처리했을 때 더 높은 값이 나타났다.

가바(GABA)는 신경세포의 전체적인 흥분성을 조절함으로써 뇌의 정상적인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일라이트 상토 재배된 무와 당근의 품질특성 분석결과 무의 vitamin C 함량은 발아시 1~5% 일라이트 처리후 재배시 2.07~2.09배 증가하였고, 디아스타제(diastase)와 이소티오시아네이트(isothiocyanate)의 함량은 재배시 1% 일라이트 처리구에서 함량 증가를 나타냈다.

디아스타제는 전분 등의 다당류 가수분해를 촉진하며 식료품, 소화제, 발효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며, 이소티오시아네이트는 발암물질 해독 및 체외배출 촉진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당근의 vitamin C 함량은 발아시 3% 일라이트 처리 재배시 약 39% 증가를 나타냈다. 베타카로틴(β-carotene), 비오틴(biotin)은 발아시 1% 일라이트 처리, 재배시 1% 일라이트 처리에서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베타카로틴은 식품에서 비타민A의 전구체라고도 하며 식물에서 발견되는 지용성 천연색소로 결핍되면 야맹증,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고 생체내에서 항산화, 항암작용, 면역기능향상 및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비오틴은 인체 장내세균에 의해 합성되며, 비타민B7 또는 비타민H라고 불리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생체 내 각종 대사를 조절하는 조효소로 사용된다.

이런 연구 결과는 해외논문(International Journal of Sciences, 2022, 11(01))에도 등재돼 영동 일라이트의 산업화와 발전 기반이 좀 더 확고해졌다.

영동군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로 일라이트가 식물 성장촉진과 식물의 기능성 향상에 기여한 과학적 효능이 입증된 중요한 자료를 확보했으며, 향후 일라이트 처리한 농산물을 상품화 할 경우 고부가가치화로 농업인 소득향상 및 농산물 대외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nli77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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