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남도교육청 청소년미래도전 프로젝트 '뜨겁게 농활가자'팀이 8일과 9일 신안군 자은면에서 농촌봉사활동을 전개했다./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 |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전라남도 청소년미래도전 프로젝트팀이 일손부족과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에 봉사활동을 통해 신선함을 선사해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팀은 목상고등학교 ‘뜨겁게 농활가자’팀으로 이들은 전라남도 교육청의 청소년 미래 도전 프로젝트에 선정된 이후 신안지역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부족한 일손을 지원하고 재능 기부도 펼치면서 참된 노동의 가치를 배우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8일과 9일 1박2일동안 지속되는 폭염속에서도 신안군 자은면에서 뜨거운 봉사활동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들었다.
이들은 서툰 손길이지만 염전 소금 운반, 고추밭 농작물 수확, 그리고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교육 봉사까지 농촌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어 줬다.
이를 통해 섭씨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꿈을 찾는 다양한 농촌 체험을 통해 진로 탐색과 농민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소중한 땀을 흘리며 체험을 통한 봉사활동의 참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자은면 둔장 해수욕장에서의 버스킹 공연은 휴가철을 맞아 방문한 관광객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까지 모두 참석해 축제장으로 변모시키는 등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
| '뜨겁게 농활가자'팀이 염전에서 소금수확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 |
비록 8명에 불과하지만 ‘뜨겁게 농활가자’팀은 연합팀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목포석현초등학교와 하당중학교, 목상고등학교 학생이 한데 어우러진 특별한 팀으로 리더격인 김예림 학생이 올해 하당중학교를 졸업하고 목상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후배들과 함께 뜻깊은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결성됐다.
김예림 학생은 하당중학교 밴드팀 ‘퀸’을 운영하면서 버스킹 공연을 2년동안 평화광장 등에서 전개해 왔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는 ‘뜨겁게 농활가자’팀을 결성해 농촌봉사활동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들은 3월 결성 이후 신안 섬지역에서 양파수확작업, 배 포장, 포도가지치기, 마늘수확 등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
| '뜨겁게 농활가자' 연합팀 구성원인 하당중학교 밴드 '퀸'이 자은 둔장 해수욕장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 |
김예림 학생(1학년)은 “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을 통해 농촌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번 교육 봉사를 통해 초등 교사가 꿈인 나의 진로를 다시 한번 탐색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 지도자들의 강연을 통해 농활의 역사와 의미에서부터 농촌의 어려움과 소중함을 깨닫고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농활이 처음인 하당중학교 1학년 박예성 학생은 “저는 생명과 관련한 연구원이 되어 농촌의 어려운 일손을 돕는 일을 해보고 싶다. 청소년미래도전 프로젝트를 통해 실시하게 된 농촌 봉사활동이 제꿈을 이뤄가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것같다”라고 말했다.
김은희 하당중학교 강사는 “나의 꿈을 스스로 탐색하고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청소년들이 이번 농촌 체험 활동을 통해 부족한 일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모처럼 함박웃음을 줘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가뭄. 인력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들 연합팀은 오는 21일 하당의 한 카페에서 다문화 나눔축제를 개최할 방침이다.
jugo333@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