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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챔피언십 中챔프, “한국계 챔프에 많이 배워…KO승 목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상진기자 송고시간 2022-09-20 00:00

(사진제공=ONE Championship, Amazon Prime Video)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슝징난(중국)이 한국계 파이터 안젤라 리(미국/캐나다)를 인정하면서도 확실한 승리로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여자종합격투기 챔피언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0월 1일 슝징난은 ONE on Prime Video 2 메인이벤트에서 안젤라 리(한국어명 이승주)를 상대로 타이틀 7차 방어전을 치른다. 스트로급 챔피언 슝징난이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로 미국·캐나다에 생중계되는 원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경기를 통해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의 도전을 받는다.

슝징난은 2019년 3월 타이틀 3차 방어전에서 스트로급으로 올라온 안젤라 리를 TKO 시켰다. 약 200일 후에는 아톰급으로 내려가 안젤라 리의 챔피언 4차 방어전 상대로 나섰지만, 리어네이키드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에 항복했다.

원챔피언십 데뷔 6경기 만에 첫 패배였다. 슝징난은 “물론 슬펐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아쉬움이었다. 안젤라 리에게 지고 난 다음 내 부족함을 많이 돌아봤다. 승패보다 결과에서 무엇을 배우냐가 더 중요함을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슝징난은 “공식경기를 하고 나면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스스로 세운 기준에 구체적으로 어떤 부족함이 있는지 명확히 알려고 노력한다”며 덧붙였다. 계속 이기면서 철저한 자기반성까지 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패배의 교훈을 감사히 생각하는 만큼 분명한 승리로 안젤라 리한테 복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슝징난은 “종합격투기 경기가 시작되면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당연히 멋진 KO승을 거두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원챔피언십에서 슝징난은 8차례 종합격투기 스트로급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이미 두 번을 싸운 사이다 보니) 서로 잘 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난 (3년 전과) 같지 않다.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다”며 1·2차전 당시만 생각하면 곤란할 거라 경고하는 자신감도 보였다.

슝징난은 중국 시절 플라이급 7승(입식 1승) 및 밴텀급 2승1패 등 스트로급보다 더 높은 체급에서 활약했다. 안젤라 리 역시 스트로급 4승 및 플라이급 2승이 있지만, 원챔피언십 아톰급 챔피언이 된 2016년 이후에는 상위 체급 승리가 없다.

타고난 체격과 힘 모두 슝징난이 낫다는 얘기다. 윙스팬(팔+어깨)은 163㎝로 안젤라 리(170㎝)보다 짧지만, 아마추어복싱 중국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이자 킥복싱 프로 전적도 있는 타격 실력으로 거리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

dltkdwls31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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