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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2보] 경복대학교 학생 성추행, 성희롱 교수 커뮤니티에 실명으로 고발

[경기=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23-01-25 10:16

학교측 해당 교수 감봉 처벌로 끝내,,,교육부에 보고 조차 않하고 은폐 의혹
경복대학교 XXXX과 OOO 교수의 성추행, 성희롱 내용을 고발한 커뮤니티 게시판 화면.(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경복대학교의 한 교수가 학생들을 성추행, 성희롱한 의혹(아시아뉴스통신 1월20일자 보도)이 제기된 가운데 이에 아시아뉴스통신 취재진은 이 사안의 중요성과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25일 교육부와 대한언론협의회 탐사보도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경복대학교 A학생은 이 커뮤니티에 'XXXX과 B교수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B교수의 수업과정에서 벌어진 성추행, 성희롱 사례 20건을 구체적으로 폭로했다.

A학생이 B교수의 성추행, 성희롱 사례를 열거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여학생들의 팔뚝 안쪽 살을 만지거나 억지로 팔짱을 껴서 본인의 팔을 여학생들의 가슴에 닿게 하는 일이 자주 있었음 

2. 대화 시 여학생들의 등에 손을 얹는 등 필요 이상의 터치가 있었는데 항상 속옷 위치에 손을 가져다 댐.

3. 남학생들도 다 있는 자리에서 여학생들이 표정이 좋지 않거나 반응이 좋지 않으면 “너 왜 그러니? 생리하니?” 라는 발언을 자주 함.

4. 수업 중 피라는 단어가 나왔고, 남학생들도 있는 상황에서 여자들이 생리하는 것을 굳이 적나라하게 이야기함. 이때 수업을 듣던 대부분의 여자학생들은 다 불쾌한 표정이었음. 

5. XXX 교수가 회식자리에서 여학생들 여럿에게 억지로 손 깍지 끼거나 하이 파이브 하면서 손을 만짐.

6. XXXX과 전 학년이 회식하던 날 한 여학생을 옆에 앉혀 놓고 술 시중을 들게 함. 그 날 일부러 XXX 교수 테이블에 남자 동기들을 배치해 뒀는데, XXX 교수가 한 여학생을 불러 옆자리에 앉게 함.

7. 외부 공연제작 당시에 학교 앞 중식집에서 저녁에 학생들과 미팅을 하며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한 여학생에게 C는 술을 마시지 않으니까 옆으로 당겨 앉으라고 말하였고, C가 XXX교수의 옆에 앉게 되자 책상 아래로 C의 왼쪽 허벅지를 4번 쓰다듬었음.

8. 창작 뮤지컬 연습 때 연출에게 동의 없이 신혼부부연기를 재연하는 것처럼 모션을 취하고 어깨동무를 하고 끌어안음.

9. 성적인 발언을 할 때 교육의 일부라며 이장면에서 섹X를 할 때 내가 어느 정도로 느끼는지 얼마나 많은 섹X를 했는지 사정을 했는지 처음 하는건지 라는 발언을 하며 도가 지나 치는 경우가 자주 있었음.

10. 학생들이 조명 작업 중인 우당홀에 XXX 교수가 술에 취한 채로 내려왔고, 한 여학생에게 농담이라며 가슴 윗부분을 주먹으로 침. 다른 남학생들도 보고 있어서 여학생이 너무 당황한 나머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굳어 있으니 XXX 교수가 장난이라며 웃으며 넘어감.

11. 학생들이 조명 작업을 하는 다른 날, XXX 교수가 또 술을 먹고 내려와서 조명 팀 여학생을 벽으로 몰아 손으로 가둠. 학생들이 XXX 교수에게 인사하자 마자 벌어진 일이라 목격한 학생들이 많이 있었고, 여학생이 당황하니 장난이라며 등을 툭툭 침.

12. 공연을 앞두고 무대에서 작업을 하던 중, XXX 교수가 또 술에 취해서 내려와 우당홀 콘솔 앞 계단에서 갑자기 한 여학생에게 벽치기를(벽에 사람을 몰아세우고 팔로 막기) 함. 많은 학생들이 있던 자리였고, 다른 학생들이 XXX 교수를 말렸기에 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모두가 당황했던 일이었음.

13. 야간에 학생들이 캐스팅 보드를 제작하는데 술을 먹고 들어와서 학생들에게 cc가 몇명이냐고 물어봐서 학생들이 대답을 하니 거짓말 하지 말라며 누구냐고 화를 내고 배신감이 든다고 함. 씨씨에게 불이익을 준다고 함. 그리고 그 당시 작업을 다 끝내고 가려는 여학생들의 팔뚝을 붙잡고 놔주지 않았음.

14. 한 여학생이 무대 위 의상을 체인지 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갑자기 XXX 교수가 그 모습을 보고 “D야 너 가슴팍 밖에 안 보여” 라는 발언을 함.

15. 공연 연습 중 애정 씬 연습 때는 물론이고, 남학생과 여학생이 대사를 주고 받는 장면에서 장면과는 상관없는 단어인 ‘섹X’라는 단어를 남용하여 사용함. 오해하지 말고 들으라고 시작하면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적나라한 표현들과 다소 외설적인 말들을 자주 이야기함.

16. 한 여학생의 공연 의상에 구멍이 나있었는데 XXX 교수가 그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서 속옷을 만지면서 “이건 뭐야~?” 하였고, 어깨동무 하면서 어깨를 만짐. 대부분의 학생들이 무대 위에 있었고, 많은 학생들이 이 상황을 목격 함. 그 자리에 있던 다른 학생이 여학생을 다른 곳으로 데려가자 계속 쳐다보다가 다른 말로 화제를 돌림. 이 날도 심하게 술냄새가 남.

17. 졸업공연 준비 당시 한 여학생이 조연출에게 의상을 확인 받기 위해 의상을 입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모습을 본 XXX 교수가 여학생에게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 의상인 것 같다며 여학생의 가슴을 위에서 아래로 쓸어 내림.

18. 졸업공연을 하는 날 술에 취한 상태로 학교에 와서 한 여학생의 의상 옷 끈을 풀면서 “풀리나 보고 싶었다” 라고 발언 함.

19. 졸업공연당시 리허설과정에서 2학년 학생들과 선후배가 있는 자리에서 한 여학생에게 정색을 하면서 혼을 내다가 여학생 표정이 안 좋아지자 예민하다는 이유로 “생리하니?” 라고 발언하고 배역의 동작에 대해 말하며 그런 동작은 술집 여자들이나 하는 천박한 동작이라고 함.

20. 창작뮤지컬 리허설 날 여학생과 남학생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는 커플의 모습을 연기하는 장면에서 XXX 교수가 화를 내면서 그런 식으로 연기 하지 말라며 “너희는 영화관에서 나오는데 뭐 아무것도 없냐. 영화관에서 뭐 안 하냐. 키스라던가 애무라던가 할 거 아니야?” 라고 말하며 다시 하라고 한 적이 있음.

이런 내부 제보를 접한 후 학교측은 해당과 전체 1∼4학년을 대상으로 무기명으로 관련 사실에 대해 조사에 나섰으며 A학생이 제기한 성추행, 성희롱이 B교수에게서 일부 자행된 사실을 확인하고 2차에 걸쳐 교원진상조사위원회를 열었다.

이어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학교측은 해당과의 B교수를 같은해 5월 교원으로서 품위유지 위반, 성실 의무의 위반으로 판단해 학과장에서 해임시키고 감봉 3개월 처분을 내렸다.

그러면서 경복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제보를 한 학생의 일부 사실 확인이 돼 B교수에 대해 합당하게 징계를 했다"며 "B교수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강의실에서 수업때 마다 수차례 사과를 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아시아뉴스통신 취재진과 대한언론협의회 탐사보도팀은 B교수의 입장을 듣고자 학교측에 입장을 전달했으나 아직까지 B교수의 입장을 듣지 못했다.

한편 경복대학교는 교육부 내규 지침에 따른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과 처리 지침에 의거해 해당 성추행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결과조치 및 재발방지대책에 대해 3개월안에 교육부에 보고를 하게 돼 있으나 이 사건에 대해 교육부에 아예 보고도 하지 않았으며 재발방지 대책 조차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gbnews36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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