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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영 비금농협조합장 “농협의 존재목적은 죽어도 농민”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3-03-19 13:20

비금농협 최초 3선 연임 성공...지역민과 조합원이 인정한 결과
8년간 성과 바탕으로 공약 이행 위해 최선...조합원 한마음 돼야
최승영 비금농협조합장./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전남 신안군 비금농업협동조합 최승영 조합장이 3선에 성공해 17일부터 4년동안 조합을 이끌게 됐다.

최 조합장의 비금농협 3선은 직선제 이후 처음으로 8년동안 조합을 이끌어 온 능력이 조합원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최근 3년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비금농협의 대명사인 ‘섬초’의 안정적인 출하와 각종 조합원을 위한 사업들이 호응을 얻으면서 ‘지역과 조합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아는 조합장, 이런 마음을 주민과 조합원이 인정해주는 조합장’이라는 칭송이 나오고 있다.

최 조합장의 3선 성공 비결은 작은 농협의 저력에서 찾아볼 수 있다.

‘농협의 존재 목적은 죽어도 농민이다’는 비전을 목표로 그는 농업인과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어야(신뢰)하며, 임직원의 희생정신이 농업인의 가슴에 닿아야(희생)하며, 농업인과 고객에게 투명하냐(투명성)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핵심가치 실현을 위해 열정을 가슴에 품고 힘차게 달려왔다.

►비금섬초 100억원 판매 돌파

지난해 비금농협의 대명사인 ‘섬초’가 단일품목으로 판매실적 1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섬지역의 작은 농촌농협이라는 악조건을 극복하고 이룬 성과라 더욱 값지다.

‘섬초’는 잘 알려지다시피 비금도에서 재배된 시금치를 비금농협에서 1996년 상표등록해 붙여진 이름이다.

지난 2021년 10월부터 6개월여간 올린실적은 무려 116억원에 달한다.

전년 실적 99억원에 비해 17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봄가뭄으로 섬초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오른 영향도 있지만 그만큼 유사상품과는 달리 시장에서 ‘섬초’의 신뢰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비금농협에서 농가교육, 상품화, 판촉까지 재배와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이는 곧바로 조합원의 소득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에는 조합원들의 노령화로 인한 김매기 등을 돕기 위해 장호미를 생산농가에 보급하기도 했으며 고령화에 따른 퇴비운반과 살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유기질 퇴비 총 6150포대 4000여만원어치를 구입해 조합원에게 돌려주는 환원사업을 전개했다.

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고품질 섬초 유통사업 추진설명회를 개최해 섬초 출하요령과 주의할 점, 중매인들의 선호성향 등을 공지하고 고품질 섬초 생산을 통한 경매단가 상승을 이끄는 요건등에 대해서도 교육해 호응을 얻었다.

이와함께 섬초박스와 비료, 아이스팩 제공을 위해 1억원이 넘게 투자하며 조합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올해에는 전국적으로 작황이 좋아 가격은 하락했지만 전년보다 생산량이 많아 높은 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드론방제사업 부부싸움이 없어져 ‘호응’

최 조합장의 수도작 벼농가에 대한 병해충 드론방제 비용 무상지원 사업은 부부싸움이 없어질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금농협은 농업인과 소농경작 농민 등 500여농가를 대상으로 드론 방제를 무상으로 실시해 농가의 일손부족을 덜고 벼 병해충 확산 조기 차단과 예방효과를 거두고 있다.

최 조합장은 “경운기를 이용해서 농약을 하다보면 경운기 소리가 시끄러워 부부가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부부싸움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드론 방제 지원을 하면서 부부싸움이 사라졌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호응이 높아짐에 따라 비금농협에서는 이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숙원사업 영농자재센터 준공

지난해 11월에는 비금농협 숙원사업인 영농자재센터를 준공했다.

영농자재센터는 비금농협 자체재원 20억원을 들여 총 300평 규모의 창고형 매장으로 건립됐다.

철물자재와 비료 농약 등 각종 영농자재의 구입을 통합하고 일원화 해 농업인들의 구입편의를 증대시켰다.

또 농업인 조합원들이 영농자재 구매때 목포와 인근도시로 나가지 않고도 쉽게 구입할수 있어 시간.경제적 낭비는 줄이고 영농의 효율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상호금융 예수금 1천억달성... 조합원 출자 늘려

비금농협은 지역과 상생을 목표로 지역민과 임직원들이 협력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5월 상호금융 예수금 1000억원을 달성해 건전경영과 내실있는 성장을 인정받아 농협전남본부로부터 1000억원 달성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최 조합장은 비금 농협 출자금 확충에 나섰다.

그는 “연세가 지극하신 한 조합원이 ‘내가 출자를 많이 했네. 다른 조합장이었으면 출자를 하지 않았을 텐데 우리 최 조합장이 농협을 이끌고 있어 맘놓고 출자를 할수 있었다’는 말을 들으면서 고마움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최승영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현장중심의 조합 운영 ▲경제사업 활성화로 전문농협 건설 ▲농가소득 증대와 교육지원 사업비 효율화 ▲영농자재 현지배달과 새로운 소득작목 개발.육성▲조합원의 복지증진과 경제사업장 통합 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 비금농협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선거결과를 통해 조합원 여러분의 뜻과 의지를 겸손히 받들고 지금껏 그래왔듯이 조합과 조합원을 위해 더욱 더 열심히 섬기고  발로 뛰고 소통하는 조합장이 되도록 한걸음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년을 돌아보며 항상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조합원들에게 묻고 또 해답을 찾아 앞으로 4년동안 돌아가지 않고 곧은 길을 갈수 있도록 깨어있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 조합원은 “선거에서 한표차이라도 진 것은 진 것이다. 조합의 발전을 위해서는 선거과정에서 해묵은 감정을 버리고 이제는 하나가 돼서 조합이 발전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내며 최 조합장에게 당선 축하의 말과 함께 힘을 실어줬다.
 
jugo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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